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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술 -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심리수업
가오더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세뇌술, 이 말을 들으면 좋은 면 보다는 나쁜 생각이 든다.
이 책 표지에는 [세뇌술]을 영어로 mind control로 번역해 놓았다.
세뇌술과 마인드 컨트롤은 정반대의 뉴앙스가 풍긴다.
세뇌술을 마인드 컨트롤로 번역한 것은 잘 못된 번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세뇌를 시킨다고 하면, 주로 나쁘게 유도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하여 [mind control]한다고 하면 정신을 집중시키거나 스스로의 감정을 관리한다는 좋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이 FBI의 직원이었다.
그가 그 곳을 퇴직하고 워싱턴에 신비한 학원을 열었다. 이 강좌가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FBI의 통제 때문에 문을 닫게 되었다.
지금은 세계 500대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하며 그랜드 리서치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세뇌자의 논리와 피세뇌자의 저항’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해 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세뇌 당하는 동안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결국에는 세뇌를 당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종교 세뇌든 기업의 훈련이든 방법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자와 예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세뇌가라고 한다.
나는 교회에 나가는 입장에서 예수님이 가장 훌륭한 세뇌자라는 정의에 불편해 진다.
이는 예수님이 내 사고 속에 사고의 씨앗을 심어 놓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가 알아서 행동할 것이라는 바탕에 근거를 둔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내 생각 속에 심어 놓은 사고(사상)의 씨앗이 나를 심어 놓은 사고대로 행동하게 했다는 내용인데, 내 생각으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높은 효율과 큰 성과를 거두는 기업은 대부분 직원들을 착취하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열심히 땀 흘려 일해서 얻은 이익이 직원들에게 배분되지 않고, 대부분 고위 경영진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고 말한다. 결국 직원들이 성과를 기업주가 거둬간다는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기업들이 직원들을 착취한다는 설정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직원들이 일해서 번 수입이 직원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경영진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에는 불편하지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해마다 임금 협상 때 노사는 극렬한 전쟁을 한 바탕씩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세뇌가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세뇌의 또 다른 방법인 설득에 대하여 10가지 비밀을 팁으로 싣고 있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