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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마중 - 청춘을 마중 나갑니다
이연우 지음 / 미래문화사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 제목을 보니 ‘마중물’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옛날 수도가 들어오기 전, 시골에서는 땅 속에 있는 물을 퍼 올리기 위해 펌프를 사용했다.
땅 속 깊숙이 관을 묻어 놓고, 지상에는 펌프를 연결해 놓고는 물이 필요할 때마다 펌프질을 하여 지하수를 지상으로 끌어 올리는 장치다.
지하 깊숙이에 고여 있는 지하수를 지상에 설치된 펌프질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했다. 마중물이란 비어 있는 펌프에 물을 부어서 지하에 있는 물을 끌어 오는데 사용하는 물을 일컫는 말이다.
아무리 펌프질을 부지런히, 세게 한다고 해도 마중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시원한 지하수를 지상으로 끌어 올 수는 없는 것이다. 지하수를 마중 하는 마중물의 역할은 이처럼 필수적이며 중요한 역할인 것이다.
청춘을 마중 나간다는 이 책의 역할은 곧 마중물과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젊은이들에게 마중물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이 책에는 담겨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마흔이 넘은 서울시 공무원이고, 두 딸과 한 아들을 키우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자신은 공저를 포함, 이 책이 세 번째의 책이라고 한다.
혹자는 책을 내는 것을 산고에 비유한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여 산고를 겪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일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저자는 자연적인 자녀를 포함하여 여섯 번째 출산의 수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출산이란 고통이다. 그러나 가치 있는 고통이다.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하고 엄숙한 사명인 것이다.
출산은 희생을 의미한다. 마중물도 기실은 희생을 의미한 것처럼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비전을 품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을 내는데 값진 희생을 치렀다. 이 책은 4장 32꼭지의 글로 채워져 있다.
매 글에 소개된 글들은 각기 저마다의 살아 있는 몸짓으로 다가온다.
자녀가 부모를 닮듯이 책의 내용은 작가를 닮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개된 유명한 사람들의 예화나 인용 글들이 단순한 역사나 말이 아니라 도전을 주고 시범을 보이는 역할모델처럼 생각된다.
저저는 [사소한 차이가 비교우위를 낳는다]는 꼭지의 글에서 사소한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실제 직장의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신입사원에게 맡기는 간단한 서류정리나 자료 준비 등에도 디테일한 것을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마라는 직장 선배로서의 부탁이 담겨져 있다.
책 뒷면에 [세상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사람 편이다]의 글이 책을 덮은 지금도 여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