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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Friends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히스이 고타로 지음, 금정연 옮김, 단바 아키야 사진 / 안테나 / 2014년 11월
평점 :
이 책은 기적을 전하고자 쓴 낸 책이다.
15년 동안 오직 북극곰과 함께하기 위해 사진작가의 길을 택한 단바 아키야.
그리고 기적 같은 광경을 실제로 목격하고 묘사하기 위해 그 사진가와 함께 한 작가, 히스이고타로.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한 사람은 그 사진의 대한 스토리를 써서 하나의 서사로 완성시켜서 이 책이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해마다 북극곰의 삶의 형편이 열악해지고, 그들의 눈빛은 슬퍼만 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열악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하여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진작가의 연민이 15년간 한결같은 사랑으로 발전, 유지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30년 내에 북극곰은 멸종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실제로 20년 전만해도 10월 중순부터 얼기 시작했던 허드슨 만은 지금은 한 달 반이나 늦은 11월 중순이 되어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옛날에는 새끼를 두 마리씩 낳던 북극곰들은 이제 새끼를 제대로 먹여 살릴 수가 없어서 한 마리만 낳는다고 한다.
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고, 먹거리가 부족하니 20년 이내에 멸종될 것이라는 가상이 어쩐지 현실화가 되고 있는 듯하다.
매년 10월 하순이 지나면 허드슨 만에 위치한 처칠에 수백 마리의 북극곰이 모인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물이 얼기 시작하므로 그들의 먹이인 바다표범을 사냥하기 위함이다.
이 책의 사진은 북극곰들이 바다표범 사냥을 떠나기 직전, 그러니까 반년동안 굶주린 상태라는 것이다.
그런 북극곰들에게 허스키라는 개가 나타난다.
반년이나 굶은 그들에게 군침이 도는 먹잇감인 허스키 개와 사이좋게 노는 관경을 목격하게 된다. 이것은 한 마디로 기적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 마리의 북극곰이 나타난다.
저 북극곰은 어떨까? 반년을 굶었으니 저 곰은 잡아 먹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 곰도 역시 사이좋게 그 개와 함께 사이좋게 뒹군다.
이 기적을 글로 표현하여 책으로 세상에 전하기 위해 히스이 고타로가 대동한다.
작가는 말한다. [바라 보는 사람의 눈빛에 ‘사랑’이 있다면 그가 바라보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고 적고 있다.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면 현실이라는 바깥 세계에서도 사랑을 만날 수 있다고 ---
이 말은 비단 북극곰과 허스키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