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야 산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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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세라 창립자이며 일본에서 3대 기업가로 존경 받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채이다. [남겨야 산다] 너무 직설적인 표현이 약간은 촌스럽기도 하고 너무 뻔한 속내를 노출시키는 것 같은 제목이다.

이는 저자의 군더더기 없는 핵심에 집중하는 생활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의 내용들도 다 이 제목처럼 솔직 담백한 글들이다.

저자가 실제 운영하고 있는 ‘세이와주쿠(盛和塾)’에는 현재 3천 6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임은 1980년 저자의 강연을 들은 젊은 경영자들이 경영에 관한 가르침을 위해 저자에게 수업받기를 간청하여 처음 개설되었다 한다.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 56개교를 운영 중이고, 미국, 브라질, 중국에까지 진출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경영자들로부터 경영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저자에게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저자가 답변을 하고, 저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참고의견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체질을 바꿔라, 다각화를 꾀하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인재를 키워라는 내용이다.

이 각각의 내용에 대하여 저자가 실제 경험한 노하우를 소개하며, 그와 관련된 경영문답을 정리해 놓았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경영 철학은 대의명분과 목적을 명확히 정하라는 것이다. 그 목적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위한 공공의 이익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직원들을 설득시킬 수도 협력을 구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영의 실적 저하의 원인을 경제 상황 등 외부 환경으로 돌리지 말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용기라고 조언한다.

이런 정신은 다른 경영참고 서적이나 자기계발서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읽은 적이 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상황에서 찾는 것 보다,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자세를 가져야 해결책이 도출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영자들이 경영을 막 시작했을 때 품었던 열정과 도전정신과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장에 정통하라]의 조언을 하면서, 실적을 임금에 반영하는 경영자에게, 자신이 경영하는 교세라에서는 실적이 좋은 부문에는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대신 회사에 공헌한 바에 대해 칭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작은 것 같지만, 꼭 새겨야 할 훈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장소와 시간을 초월한 또 다른 ‘세이와주쿠(盛和塾)’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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