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배 번성호 요지경 세상을 뒤엎다 ㅣ 달걀이 걸어 간다 : 베델과 후세 3
이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세월호의 사건과 오버랩된다.

작가가 언제 이 책을 구상하고 집필했는지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아마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에 집필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아마 이 책에서 세월호에 얽힌 의문점이나 안타까움, 그리고 얽히고설킨 예측 가능한 치부들을 속 시원하게 밝히고 싶은 정의감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 발생한 사고시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 말경]인 것을 보면, 아마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이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이었고,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많이 승선하고 있었다.

그에 비하여 이 MV번성호는 수 백 명의 승객과 선원을 태우고 동해에 있는 독도를 구경하는 관광객을 태우고 출항하였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세월호는 침몰하여 1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인내에 기인한 사고였다. 이에 비하여 이 MV번성호는 시스템 오류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시스템 오류가 복구되어 대형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면한 사고였다.

 

작가는 이 책에서나마 세월호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희생자들을 가슴 아파하며,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배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수습되고 승객들은 다 구조가 된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이제 특별법이 통과되어 본격적인 원인규명과 책임 소재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 하지만 정부와 선사, 선박관리당국에 대한 불신은 하늘이 닿을만하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선박회사 사장은 이 시스템 오류의 복구를 방해하고 승객들을 다 침몰시키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할 만큼 세월호 못지않게 철저히 불신당하고 있다.

 

저자는 이 사고를 통하여 비양심적인 기업행태와 이를 고발하는 언론사 현장직원들의 언론보도를 언론사 상층부 간부들은 잘라서 기사화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부정한 시스템들을 적라나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떠돌고 있는 미확인된 악성루머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번 특별법에서 이런 부분의 소문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사회적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평소의 언론사의 태도에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이해한다.

 

아마 이 MV번성호의 사건을 통해 세월호와 유관단체와의 검은 커넥션을 시원하게 파 헤쳐야 한다는 의견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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