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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논어 1 - 소중한 분께 드리는 일공팔공 10대에서 80대까지
정광영 해설, 장성연 가사체 / 밥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공자의 말씀 논어는 인류의 영원한 보석이며 자산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컴퓨터와 모바일기기의 발달은 이제 인간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
쉬운 예로 승용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을 작동 시키는 것이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다 보니, 가깝고 쉬운 길도 이제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결국 네비게이션을 켜야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처음에는 어려운 길을 찾기 위해 만든 기기가 이제는 사람들을 완전히 대체해 버린 형세가 되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생활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생활패턴이 기계화되는 것과 같이 인심은 메마르고, 정신은 삭막해서 먼지가 자욱한 사막같이 황폐화되어 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세태의 변화 속에서 인간 중심의 인문학의 도입이 절실해졌다.
이런 때에 2000년부터 동서고전을 연구한 교수님과 시,서,화에 능하신 두 분이 쓰신 공저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 책은 공자의 말씀을 설명하되, 현대적인 감각에 맞을 뿐 아니라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여 놓기도 해서 쉽게 이해가 된다.
각 쳅터마다 가사체로 풀어 쓴 내용이 있어서 한 편의 시나 시조를 감상하듯 읽을 수가 있어서 더 좋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잘 아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부덕한 스승이 어찌 제자들에게 후덕한 사람이 되라고 하겠는가. 미래를 이끌어 내는 스승은 먼저 자기 혁신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해 주고 있는 것과 같다.
요즈음, 자기 혁신이 많이 요청되고 있는 시기에 피부에 닿는 가르침이 된 것이다.
또, [지식만을 잔하는일 아무라도 할 수 있지-중략- 자기혁신 없고서야 남의스승 되질마오]
이 보다 더 적절한 주해가 필요 없을 듯하다.
고전이라면, 우선 옛날의 학문이라는 고리타분함과 시대에 맞지 않는 처세론 정도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요즘에 사용할만한 예의범절로서는 부적당하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 책은 제목부터 [일공팔공 논어]로 정했다.
어느 공중파 방송의 [칠공팔공]을 패러디한 이 책 제목이 고전에 대한 시간적인 괴리를 단축시켜 주고, 고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는 데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사실, 고전이란 시대가 흐르고 변하여도 그 내용이 시대를 초월하여 적용되는 내용일 때 붙이는 명예로운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공자님말씀]으로 일컬어지는 이 귀한 가르침을 이토록 쉬운 내용으로 읽을 수 있게 풀이해 놓은 이 책은 요즈음 젊은이들이 읽어도 이해하는데 전혀 어색함이나 무리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