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차희연 지음 / 홍익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인생 40에 대한 책을 한 두 권 본 적이 있다.

인생에 있어서 40이라는 의미는 인생의 중반전이기에 그 시점에서 살아 온 과거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살아 갈 날을 새롭게 정립해 보자는 의미의 내용이었다.

이 책은 그와 비슷한 것 같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지만, 그와 같은 책-40세에 대한-보다는 더 도전적이고 생기발랄하고 책 제목처럼 까칠하고 용감한 내용들이다.

저자가 평가하듯이 평균수명 100세를 잡을 때, 30세의 나이는 야구로 치면 고작 3회전이라는 것이다.

산수로 말하면, 약 3분의 1을 살았을 뿐이다.

그러니, 우리의 삶을 이루어진 것이 없고, 만족스러운 것이 없고, 내 놓을 만한 게 없더라도 기죽지 말고 초조해 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 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조절코칭연구소 소장으로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서 치유를 자처하는 사람답게 다양한 소재와 에피소드 자료 등을 참고하여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흔히 상투적으로 권유하듯이 상황에 맞는 대응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실을 나열하고 소개해 주고, 거기에 어울릴만한 대응책들을 진정성 있게 소개해 주는 데 그치고 있다.

결국, 그 대응책을 선택할 것인지 아닌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어떤 상항이든지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용감하게 헤쳐 나가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은 일종의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그 증거로 [인간이 진짜 행복해서 웃을 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는 [뒤셀 미소]를 소개하고, 이 미소를 증명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사립 여학교인 밀스대학 졸업 앨범을 연구하였고, 졸업 앨범에서 뒤센 미소를 지었던 여학생이 중년이 되었을 때에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여자 나이 삽심. 인생의 초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있는 대로, 되는대로 수용해 버리는 포기자가 아닌 인생을 주체적으로 통제해 가면서 살아가자는 것이 이 책 저자의 의도다.

예로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경우를 소개하고 있다.

①[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해서가 아니라 화가 나지만 상대방에게 화가 났다는 사실을 표현할 수 없어서 화를 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우. ②죄송합니다. 속으로는 화가 나 있고, 기회가 되면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경우. ③ 제가 왜요? 뭘 잘 못했는데요?의 경우.

이 세 경우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화가 났을 때는 먼저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스스로 돌아 보고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잘 못했다면 시인하고 시정하고, 자신의 잘 못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설득하고, 누구의 잘 못도 아니라면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라고 말한다.

이 예가 바로 나이 서른의 여자가 해야 하는 처세의 상징성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