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장 - 상 - 소설 외식업 ㅣ 기업소설 시리즈 2
다카스기 료 지음, 서은정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도산을 겪은 소년은 초등학교 졸업 기념앨범에 ‘어른이 되면 회사 사장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인생의 좌우명 같은 자신의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날짜까지 정해 놓고 고군분투하는 개인 성장기록이며, 분투기다.

 

이 책은 논픽션의 기록이다.

그러나 픽션 보다 더 픽션답다. 극적인 요소와 재미를 겸비하여 한 번 손에 잡으면 책을 완독하기까지 책을 덥기 어렵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와타나베 미키, 그는 의지의 사나이라고 할만 하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하루에 20 시간을 중노동하는 사과와택배회사의 SD(세일즈 드라이버-택배 회사 기사)에 입사를 한다.

 

한 달 봉급이 세전 43만 엔을 받기 때문에 1년 치의 연봉을 모아서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1년을 근무 목표로 정한다. 메이지 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엘리트가 이런 험한 일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는 기혼녀인 히로코를 보고는 첫 눈에 반하여 청혼을 하는 엉뚱 발랄한 저돌적인 성격 소유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라면 고소를 당하거나 폭행을 당할 일이지만, 일본은 이렇게도 기미혼을 막론하고 청혼도 가능한 사회적인 분위기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그녀는 1년 후에 그의 본 남편과 이혼을 하고 주인공에게 돌아 와서 부부관계가 된다.

이 사실 한 가지만 보아도 주인공의 적극적인 마인드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주인공의 고등학교 때의 친구인 구로사와 신이치와 가네코 히로시는 주인공과 의기가 투합되어 이런 모험을 감행한다.

 

주인공은 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한다. 자금을 확보하는 일 뿐 아니라, 외식사업에 필요한 경험을 쌓기 위하여 유란센 견습웨이터와 진파치 요코하마니시구치점 점원을 자청하기도 한다.

참 겁도 없는 이 청년의 도전이 아름답기도 하고 일면 무모하게도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지금 청년 취업문제가 심각하다.

너도 너도 공무원이나 대기업으로 몰리고 있으니 취업문은 바늘구멍보다 더 좁게만 보인다.

전에는 취업의 조건을 갖추기 위하여 이런 저런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더니 이제는 스토리를 중요시 한다는 알쏭달쏭한 기준 설정들이 취업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 책 주인공은 소위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그가 어렸을 때 세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가장 혹독한 훈련도 자청하는 것을 본다.

 

살인적인 근무량과 강도, 그 모든 여건을 당당히 소화하는 도전 정신이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 하권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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