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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ㅣ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십여 년 전에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다.
나는 근무하는 직장에서 모집한 여행객을 인솔하는 출발지가이드의 신분으로 난생처음 불란서를 여행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의 불란서의 기억은 강한 기시감을 느꼈다.
아마 전생에 나는 그 곳에 살았을까? 처음 방문한 곳인데도 고향에 온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기분이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트르담 꼽추]의 이야기의 주 배경인 [노트르담 성당]이다.
오래된 기억이 희미해서 구체적으로 생각나지는 않지만, 센 강변에 서 있던 오래된 성당이 떠오른다. 현지 가이드의 간략한 설명은 그 곳이 바로 [노트르담 꼽추]의 이야기의 현장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 소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빅토르 위고가 약관의 나이 스물아홉에 쓴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애꾸눈에 귀머거리, 안짱다리의 절름발이인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중심이다.
에스메랄다는 근위대장인 페뷔스를 사랑하고, 페뷔스는 진실한 사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콰지모도를 키운 프롤로 신부는 에스메랄다를 사랑한 나머지 페뷔스를 죽인다.
이처럼 이 소설은 에스메랄다의 빗나간 사랑과 에스메랄다 한 여인을 향한 사랑이야기이다.
결국 프롤로 신부가 죽인 페뷔스를 에스메랄다는 스스로 자기가 죽였다고 누명을 쓰고 교수대에서 사형을 당하고, 프롤로 신부는 콰지모도에게 떠밀려 죽게 된다.
그리고, 콰지모도는 종적을 감추고 만다.
이처럼 두 사람의 죽음과 한 사람의 실종 사건은 그 후 18개월에서 2년 정도가 흐른 다음, 몽포콩의 지하실에서 확인된다.
이곳은 해골들을 보관한 지하실인데, 다른 사람의 유골을 찾으러 온 사람들에 의해 기괴한 모습으로 얽혀 있는 두 구의 유골이 발견된 것이다.
두 유골 중 하나는 교수대에서 흰 옷을 입고 사형집행을 받은 에스메랄다이고, 다른 한 유골은 그 여자를 힘껏 끌어안고 있는 척추가 휘어진 콰지모도였던 것이다.
살아 있을 때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죽어서 성취된 것이다.
이 둘의 유골을 발견한 사람들이 서로를 떼어 놓으려고 하자 남자의 유골은 가루가 되어 부서져 버렸다. 우리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살아생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죽어서 이루고 있는 이 위대한 사랑은 우리들에게 진실한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