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을 건너는 8가지 이야기 - 정유정, 박범신, 이기호, 김별아, 박형서, 고정욱, 함정임, 김홍신, 그들의 스무 살을 만나다
정윤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덟 분의 작가들의 대담자료를 근거로 꾸민 담론집이다.

[스무 살을 건너는 8가지 이야기], 책 한 권에서 8분의 작가들의 각기 다른 색깔과 향취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책이다.

정유정, 박범신, 이기호, 김별아, 박형서, 고정욱, 함정임, 김홍신씨가 그들이다.

이중에는 이미 이 분들이 쓴 책을 읽어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한 두 분을 빼고는 이 책에서 처음 알고 만나는 분들이다.

우리에게 20대는 어떤 의미일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거나 막 직장에 취직되어 새내기 직장인으로 지낼 시기일 것이다.

남자라면, 군대에 입대해 있거나 제대하여 복학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리라. 그러나 여자라면 대학을 졸업하여 직장생활을 하는 연령대일 것이다. 조혼을 한 경우라면 시집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즈음의 추세라면 아직은 미혼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 시기를 청년이라고 통칭한다.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청춘예찬이라는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면 그렇게 무지갯빛만이 아닌 것이 확인된다. 보통의 경우라면 취직이 되기 전에는 부모님과 동거하면서 살아 가다가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분가를 하며 살아간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경우는 그렇게 평범하게 보내지 않고 나름의 사정으로 분투하면서 그 시절을 보낸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 시절에 쌓았던 내공으로 지금의 작가로 성장한 배경과 자양분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그리고 그들은 아픔이 많을수록 축복받은 존재라거나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들의 20대는 정말 허허벌판에 외롭게 서 있는 절대 궁핍과 고독 속에서 여물지고 단단해졌음을 들려준다.

어떤 이는 20대는 인생의 지옥이었다고 회고하는 이도 있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는 혈기 충만하고 의협심이 강하며, 세상과 삶에 대해서는 서툴고 익숙하지 않는 채로 혼자 정의를 외치고,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투사정신으로 대학시절 데모를 하며 좌충우돌 지내 왔다고 돌아보기도 한다.

다 똑같은 20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나 다 다르게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인생과 삶에 대한 자의식이나 주관이 아직은 덜 여물어 있는 이 시기를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짐을 알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