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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잊지 못할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 테마있는 명소, 천천히 걷는 힐링여행
남민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가 쓴 책은 이미 한 권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 의미에서 구면이다.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 마을을 찾아 떠나다]를 감동 깊게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 볼 만한 곳으로 40군데를 선정하여 그 지역의 역사와 풍습, 산천경계와 인물 등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부른다.
이 말을 누가 지은 것인지를 모르고 있었던 나로서는 이 말의 창시자가 육당 최남선씨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는 [조선상식문답]에서 해남 땅 끝에서 서울까지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를 더해서 우리나라를 삼천리라고 불렀고, 비단과 같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껏 동남아를 포함해서 미주를 몇 군데 다녀 온 적이 있다.
해외에 나가 볼수록 우리나라와 같이 좋은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이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기에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지금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사계절과 삼한사온 등의 특징과 기간도 옛날 같지는 않지만 그럴수록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지켜 내야 한다는 마음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나는 지난 추석 연휴 때에도 한려수도를 포함한 남해를 다녀 온 적이 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독일 마을을 다녀왔다. 내가 갔던 날은 하도 더워서 독일 마을을 잠깐 구경하다가 더위에 막혀서 그늘에 앉아 있다가 온 아쉬운 기억이 새롭다.
남해의 독일마을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이 인상적이었다.
작가는 자신이 다녀 온 곳곳을 소개하면서 그 마을과 시설물들의 조성 경위에 얽힌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훨씬 애착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런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모르고 볼 때는 그냥, 경치 좋은 곳에서 그 곳에 다녀 온 기념으로 인증 샷을 찍어오는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주마간산식으로 보고 왔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나무 한 그루, 돌맹이 하나에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절감하게 된다.
의미를 알고 보면 그 곳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수긍이 간다.
명소마다 역사, 인물, 사랑 등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의 소망대로 간접 경험을 만끽하고 있다.
저자의 계속되는 정원여행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