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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메이데이
도인종 지음 / 디어센서티브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도인종, 처음 대하는 작가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어느 책보다 느낌과 감동이 다릅니다.
픽션인데도 완전 논픽션으로 착각할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내용이다.
메이데이 메이데이(MAYDAY MAYDAY)가 사람 이름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뜻이 아니었군요. ‘날 좀 도와 줘, 구해 줘, 살려 줘’등의 의미의 다른 말로 쉽게 설명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긴급 조난신호인 ‘SOS’ 정도 되는 의미의 말임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모두 메이데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잘 사는 것 같고, 평범한 것 같고, 행복한 조건을 갖추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나름의 위기상황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아동들의 상담을 위해 아동학을 전공하고 실제로 정 온세미의 상담교사인 민준이부터가 건강하지 못한 환자임이 상징적이다.
밀폐된 공간에 대한 과도한 긴장과 과호흡 증상으로 힘들어 하지만 타인들에게는 극히 정상인처럼 살고 있다.
그가 아르바이트로 도움을 주고 있는 정온세미. 그 학생은 누가 보아도 남부러울 것 없는 형편이지만 마포대교에 올라갈 정도로 심각하다. 또 민준이 선배인 강선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생각했는데 자살을 해 버린다.
또, 민준이 대학원 메이트인 혜아는 어떤가?
민준이와 서로 이성적으로 사람하는 사이이지만, 벌써 그녀는 님준이와 사귀기 전에 딸을 낳은 이혼녀였던 것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지금 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대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4월 달에 있었던 사고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어서 온 나라가 내홍을 겪고 있다.
정치적으로 혼미한 상태에 있고, 이로 인하여 국회가 정장으로 운영되지 못하여 민생법안도 계류 중에 있고 경기는 침체에 빠져 있다.
힐링을 외치지만, 우리 모두는 다 같이 힐링이 필요한 형편이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처럼 한 사람도 온전한 사람이 없다. 우리는 위금 상황이 발생할 때 응급실을 찾듯이 ‘메이데이 메이데이’가 절실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지금 내 경우, 위급 상황이 닥친다면 누구에게 메이데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낼까?
겨우 내 아내가 다다. 내 세 아들도 내 곁에 없다.
한 아들은 미국에, 또 한 아들은 일본에, 또 막둥이는 당진에서 살고 있느니 어쩌랴~~
이 책은 남의 얘기 같지 않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책을 받자마자 몰입하여 단숨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참 따뜻하고 작위적이지 않는 구성과 스토리가 감동을 주고 깊은 울림을 주는 귀한 책이다. 나는 누구의 메이데이 메이데이의 대상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