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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이임숙 지음 / 무한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탈무드의 말은 언제 들어도 귀하고 진리인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면 당연히 그 첫 번째 순서가 어머니다.
그렇다면, ‘어머니’라는 이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신’의 다른 이름인 셈이다.
이름에는 포근하고 따스한 체온이 담겨 있고, 땀 냄새 같은 향기가 실려 있고, 비릿한 젖 냄새가 추억처럼 스쳐지나간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로 산다는 것은 가장 헌신적인 봉사를 각오하는 여자들만이 할 수 있는 종교라고 생각한다. 천주교의 수녀들처럼, 절에 여승들처럼 자신과 인간됨을 포기하고 신의 성품에 참여하고자 하는 위대한 결단인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들의 삶은 신의 삶을 많이 닮아 있다.
자기의 편함과 유익을 따지기 전에 자녀들에게 집중한다. 자신의 삶의 기준이 아니라 자녀들의 삶에 자신의 삶을 맞춘다.
이 책은 스무 개의 깨달음으로 엮여져 있다.
즉, 엄마가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 스무 가지를 세세히 기록해 두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어머니가 되실 분들은 반드시 일독이 필수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후회한 것처럼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짧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이 책을 먼저 읽어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저자가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아이를 억지로 끌어당겨 엄마의 기준에 맞는 아이로 키우려 했다]는 자책이다. 엄마의 잘 못된 욕심이 아이에게 비추는 찬란하고 무한한 빛을 차단했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아이들은 힘들어지고 상처가 커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시 자신의 아이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하루 종일 아이의 눈을 맞추어 주고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아이의 몸을 어루만지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때늦은 후회지만, 마음 간절한 미안함을 되내인다. 참으로 짠하고 애틋한 모습이다.
어머니로 학습시키는 학교도 강의도 없다.
그러나, 세상의 어머니들은 어느 책보다 더 훌륭하게 어머니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 힘과 비결은 바로, 희생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한한 사랑임을 안다.
저자가 깨달았듯이 어머니들은 자신의 엄마들을 닮아 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어린 시절의 소꿉놀이에서도 그들의 어머니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들을 양육할 때도 그대로 전수될 것이기 때문에 어떤 엄마에게서 양육을 받았는가에 따라 어머니의 소양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되므로 어머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어미 게와 새끼 게’의 우화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