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구한 일본인 ㅣ 달걀이 걸어 간다 : 베델과 후세 2
이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함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구를 실제처럼 지어낸 글들이다. 이 책은 조금이라도 밝은 역사를 세우는데 기여하기 위해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공개된 위대한 업적 중 일부분을 모티브로 삼아 지어낸 순수한 창작물이다.

 

그러나, 이 책에 인용된 역사적인 몇 가지의 조약과 협정문, 그리고 부록으로 실린 자료들을 참고해 보면, 이 소설은 사실에 입각한 픽션으로 비쳐질 정도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저자는 순수한 창작이라고 했지만, 충분한 역사적인 근거를 기초로 했음을 반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베델-후세 재단에 근무하는 일본인 후세 씨의 강의내용이 기둥 줄거리를 삼아 내용이 전개된다. 최근에 더 노골화되고 있는 아베 총리의 국수주의의 분위기에 편승한 일본의 우경화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독도를 자신들의 섬, [다케시마]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으로부터 이책은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1876년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체결된 ‘조일수호조규’의 의미와 문제점들을 짚어가면서 독도는 우리나라의 영토임과 일본사람들의 주장의 부당성 등을 입증하고 있다.

사실, 후세씨는 독도의 문제를 다루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제 강점기 때 억울하게 징용되었던 강제징용 소송을 대행하여 패소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세계 2차 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이 1945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6.25사변 때 미국의 전략기지의 역할을 하면서 경제 부흥을 이루게 된 것도 날카롭게 제시한다.

이는 이 책의 말미에 독도가 일본 소유가 아님을 확인하는 유효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된다.

 

베델-후세 재단, 일본 사무실에는 한국 학생 영현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지하철에서 일본 사람을 구하고 희생된 사건이 있었고, 영현의 친구인 만철이가 후세강사와 조우하게 된다. 후세씨는 만철이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사실들을 낱낱이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965년에 우리나라와 일본간에 효력을 발생한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의 효력의 범위에 대한 진실이 거론된다.

결국, 진정으로 독도가 일본의 영토였다면, 경제적인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일본은 그 조약에서도 독도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던 것은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던 역사적 증거라는 것이다.

 

또한 6.25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1년도에 일본과 연합국이 서명하여, 그 이듬해인 1952년에 발효한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도 독도는 제외되어 있다는 국제적으로도 확인해 주고 있다.

그리고, 6.25전쟁 중에 일본 부대는 원산과 인천으로 군대를 파견하였지만, 일본에서 가까운 독도를 가지 않았던 것도 결국 일본이 자신들의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말한다.

 

베델과 후세재단은 유엔 이사회에 영국인 수전, 한국인 만철, 미국인 빌과 함께 위에서 열거한 역사적인 사실을 위주로 설명하였고, [독도 또는 다케시마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청원]을 받으려고 하였는데 이 시도는 일본의 방해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이 문제는 영현의 희생으로 살아난 그 일본인이 플랭카드와 테블릿 컴퓨터를 갖고 섬에 올라가 방송을 통하여 독도의 한국 영토와 일본 주장의 허위성을 입증한 것을 계기로 일본국회에서는 [독도 또는 다케시마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이 문제는 해결된다.

 

이 책은 앞으로도 독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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