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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위치 - 새롭게 태어난 넷(Net) 마녀 엘로리 이야기 ㅣ 모던 위치 2
데보라 기어리 지음, 유수아 옮김 / 초록물고기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모던 위치 시리즈의 전 7권 중 둘째 번 책이란다.
나는 이미 [우당탕 미녀들의 채팅방]을 읽은 행운을 얻었기에 이 책을 읽는 것부터가 이미 즐거운 마법의 세계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처음에 마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신기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이 책은 1권에는 없던 새롭게 태어난 넷(Net)마녀 엘로리 이야기가 추가 되어 더 흥미를 더하고 있다.
마법은 그 말처럼 환상적이며 비현실적인 데가 있다.
그러나, 마법에도 마법 역사 상식이 있고, 전통이 있다니 그저 황당하고 막연한 환상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소개 글에서 ‘넷(Net)마녀’가 등장하며, 주로 컴퓨터의 장치가 동원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에는 크게 세 가지 기둥을 이루는 기제로 ‘마법’과 ‘컴퓨터’, 그리고, ‘기도’가 등장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고대에서는 마녀들의 시대가 있었다면, 현대문명에서는 컴퓨터를 ‘마법의 돌’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류는 모든 면에서 컴퓨터를 가장 인간과 흡사하게 지능과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멀지 않아 우리의 활동을 대체할만한 정도에까지 발전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 컴퓨터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정신적인 영역은 결국 ‘기도’라는 힘을 빌어서 시도될 것이기에 이 책은 이런 면에서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할만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일단의 마녀들은 컴퓨터라는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공유하면서 그 활동상을 흥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치유’를 마법의 가장 고귀한 목적이라고 정의한다.
특히 뇌졸중으로 혈관이 파열되어 사경을 헤매는 모이라 할머니의 치료를 위해서 활동하는 마녀들이 치료 활동이 꼭 원격지에서 행해지는 화상수술과 같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서로간 컴퓨터의 화면을 보면서, 모이라 할머니의 뇌 속을 들어가고, 심장박동을 멈추기도 하면서, 까다롭고 섬세한 회복술을 감행하여 성공시킨다.
마법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전 공간 구축활동인 경계의식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대의 마법과 현대판 마법인 컴퓨터 공간에서 절묘하게 연결하여 펼쳐진 로맨스판타지가 무더운 더위도 저만큼 밀어낸다. 에어컨도 작동시키지 않고 물리적인 더위를 심적으로 더 시원하게 해 주는 마법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