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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한비자 - 쾌도난마의 교과서
니콜로 마키아벨리 & 한비자 지음, 신동운 엮음 / 스타북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중국의 한비자와 서양의 마키아벨리는 자주 비교되는 인물이다.
각각 서양과 동양이라는 시대와 환경이 전혀 다른 시대에 활동했지만, 이 두 사람은 많은 점에서 닮은 점을 갖고 있다.
이 두 사람 중 한비자는 순자의 성악설에 기초한 법가사상을 제창하였으며, 마키아밸리는 인간들의 속에 있는 폭력성을 파악하였다. 크게 보면 이 두 사람은 인간들을 불신하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사람은 특출한 능력을 소유했음에도 살아생전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비명에 세상을 떠났다. 마키아밸리는 서른 살도 되기 전 약간의 나이로 피렌체 공화정에서 외무업무를 보긴 했지만, 그의 책은 무시를 당하였고 그 책은 현실정치에도 활용되지 못하였고, 본인은 58세의 나이에 병으로 죽게 된다.
또한 한비자는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순자의 총애를 받기도 하였고, 한나라의 환혜왕을 만나는 행운을 얻기도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진시황을 찾아가 총애를 받지만, 함께 수학한 이사의 모함으로 감옥에서 사약을 받고 죽게 된다.
그러나, 사후 지금까지 이 두 사람이 남긴 저술과 업적에는 정치에나 처세에 많은 참고자료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마키아밸리의 ‘군주론’과 50편 20권 약10만 구절의 ‘한비자’가 유명하다.
이 두사람 중 한 사람은 강력한 군주의 상(像)을 제시했고, 한 사람은 법의 엄격한 집행을 주장했다. 모든 사상이 다 그렇겠지만 두 사람의 이론도 변화무쌍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실에는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통찰은 현실을 보는 안목과 부조리를 파악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재구성해 놓았기에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된다.
[한비자] 부분에서는 원문과 함께 역사 속 사건들과 관련 우화들을 예시로 수록하고 있어서 원문의 이해는 물론, 폭넓은 적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지도자상을 만든 마키아벨리]라는 제목하에 11가지 소제목으로 약 300페이지를 할애 하고 있다.
또한 한비자는 [법가를 집대성한 한비자]라는 제목 하에 40가지 소제목으로 약 220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약 528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이 읽기에는 약간 벅찰 수도 있겠지만,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의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람을 쉽게 믿고 신뢰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도 이해가 지배하는 관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