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집 - 사부작 사부작 오월의 전주
이새보미야 글.사진, 박상림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전주, 꼭 2년간 살았던 곳이다.

모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송천동(덕진구 전주 동물원 인근)에서 살았다.

그 당시 자녀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내게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전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학교를 졸업한 후 강원도에서 살다가 전주 영화제를 보기 위해 학교 친구와 함께 4박 5일 동안의 여행기록을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기록해 놓은 책이 이 책이다. 책에는 방문했던 곳의 사진과 그림이 있어서 글로만 볼 때보다 더 사실감을 주기도 하고 현장감을 주기도 한다.

[지도1], 전주시 전도는 전주시를 한 눈에 조감할 수 있어서 참 정겹다.

어차피 전주를 모르는 분들은 피상적으로 느껴지겠지만, 2년을 살았던 나로서는 손에 잡힐 듯이 뭉클하다.

특히 오른 쪽 끝에 표시된 [치명자 성지]는 천주교 성지다.

그 곳에 산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근무한 금융기관 사장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데 그 분이 내가 근무한 곳에 출장을 오시면서 방문할 곳이라고 하여서 준비 차 방문한 적이 있다.

내가 확인한 사연은 치명자산이라는 명칭은 독실한 천주교 성도(육체적인 관계를 끝내 갖지 않는 순수한 신앙인인 남자와 여자)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하기 위한 성지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덕진공원의 연꽃 사진을 보니, 어린이 날 같은 때에 아이들과 같이 놀러 갔던 추억이 어제 일처럼 또렷하고 아련하다.

맛깔스런 글과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거리 풍경이 생각의 그림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음식인데, [한옥 마을의 대표 먹거리]에서 잘 소개해 주고 있어서 전주를 처음 가는 분이라도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한옥 마을의 숙소]를 잘 정리해 주고 있어서 편안하게 쉬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책 속에는 저자가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가계부인[여행자 노트]를 통해 생활비도 참고할 수 있어서 전주 여행을 계획한 분들에게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정보가 되리라 생각되기도 하다.

이 책이 여행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과 시도를 실험한 책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책들은 주로 역사적 또는 볼거리나 먹거리 위주에 그치는 책이 대다수였다. 이 책처럼 직접 가 본 곳을 그림으로 그려 넣고, 사진으로 찍어 현장감을 더해 주고, 숙소와 음식점을 소개하면서 연락처, 직접 소요된 비용과 목록까지 친절히 소개해 주고 있는 책은 처음이다.

오랜만에 마음에 있는 전주를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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