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원 찬송가
민호기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민호기 이음이라는 저자의 이름이 이채롭습니다.

저자가 지은 첫 책인 [작은 예배자]의 표지에 [민호기 지음]이라고 써 놓았는데 이를 본 둘째 아들이 자신의 이름이 빠졌다고 삐친 것에 대한 치유책으로 [민호기 이음]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준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첫 책의 표지에 [민호기 지음]이라고 쓴 것은 큰 아들 이름을 쓴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었다는 우리말인데, 그 말이 우연히도 큰 아들의 이름, ‘지음’과 같아서 오해를 받은 것 같다.

어쨋거나 저자는 책 두 권을 내면서, 첫째 책에는 큰 아들과 공동저작을 한 것이 되었고, 두 번째 낸 책은 둘째 아들과 공동으로 쓴 책이 되었으니 참 남다른 복을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20년 동안 음악 사역을 해 오며 많은 노래와 음반을 만들었는데 정작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내 음반이 없다는 고민에서 이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한다.

이런 저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 저자는 참 가정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저작의 의도와 두 아들의 이름으로 책을 낸 것을 보면, 다정다감한 화목한 가정임을 금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읽어 보면 내 생각인 [다정다감한 화목한 가정]이라는 가정이 틀림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을 남다르게 찬양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삶도 특별함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책과 음반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노래만을 싣고자 했는데, 아홉 곡 중에서 세 곡만이 선택되었다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한 찬송가들은 책 제목 [오래된 영원한]에 이미지와 부합되며, 다른 한 편 현대적인 교회음악에서 소외감을 느끼신 어른들 세대를 위해 개정 이전의 찬송가와 성경 본문을 사용했다는 따뜻한 배려가 고맙기만 하다.

외국 곡들은 원문과 번역을 그대로 실어서,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찬송가와 의미를 비교 분석하여 더 깊은 은혜를 체험하도록 해 놓았다. 그러면서 원문이 갖고 있는 더 깊고 풍부한 의미가 우리나라 말로 옮겨지면서 불가피하에 생략된 것에 대하여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소개된 찬송가는 저자의 편곡이 삽입되어 있어서 연주하고 듣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어릴 적, 생활은 가난했지만 영적인 면에서는 부자로 살았음을 회상해 준다. 부모님과 삼 남매는 밤마다 돌아가며 가족찬양대회를 열었단다.

소개된 아홉 곡 중, 부부가 만든 두 곡을 소개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곡 중에는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의 장수철박사와 작곡자이며 부인인 최봉춘여사와 외국 곡 중에는 [너 근심 걱정 말아라]의 작사자 시빌라 마틴 여사와 작곡자이며 남편인 월터 스틸만 박사인데 이런 가족사를 알고 부르니 더 깊은 은혜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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