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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5
최재천 외 7인 지음 / 꿈결 / 2014년 5월
평점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최한 [청소년 대상 인문학 강연]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펴 냈다. 인문학 강연을 해 주신 분들은 총 여덟 분이다. 이 여덟 분들은 다 전공도 하는 일도 다른 분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같은 의도로 출판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를 잇는 두 번 째로 시도된 기획물이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국가의 성장 동력이다. 이런 중차대한 청소년들에게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혀 주고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2010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참 좋은 기획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에 기인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편식 현상을 바로 잡고, 건전한 시민과 책임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좋은 영향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
꿈을 잃은 세대,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진단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책 중에서 김종갑교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기 인생을 바꿔 놓는 극적인 계기가 있었다고 소개한다.
우연히 읽었던 한 권의 책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그 책은 다름 아닌, 베토벤을 모델로 삼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망 롤랑의 [장 크리스토프]였단다. 그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자신은 완전히 딴 사람과 같이 변화되었다고 고백한다.
그 책을 읽고 25년 정도 지난 다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모두 자신을 몰라볼 정도였다니, 김교수의 변화의 정도가 얼마였는가와 한 권의 책의 힘과 위대함이 어떠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또, 최형선 교수님은 천적도 없고 먹이가 풍부한 천혜의 조건에 살던 도도새가 스스로 안일에 빠진 탓으로 멸종했다고 알려 준다. 이에 비하여, 스스로 어려운 환경을 선택한 낙타와 신체적인 핸디켑을 가진 치타가 성공적인 환경적응력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 준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환경의 호불호가 문제가 아니라 삶의 주인공인 스스로의 마음먹기와 노력 여하에 따라 좌우함을 가르쳐 준다.
이 책에 강연자로 나선 교수님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움이 다 똑같지 않듯이 자기다운 자기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자기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의 실체를 발견, 즉 정체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자기는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자기는 일등이 될 수도
있고, 꼴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음을 말한다.
스스로 일등 인생을 살아가든지 꼴등 인생을 살아 가든지는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며,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