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 세상의 모든 아들과 아버지를 위한 시간
빈센트 스태니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맛있는책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형만한 아우 없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을 ‘아버지만한 아들 없다’는 말로 바꿀 수 있겠다싶다. 우리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넘지 못할 산이며, 영원한 인생의 선배이고 개인적인 멘토다.

우리는 아버지로부터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닮기도 한다. 간혹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실수를 피하게도 되고, 실패를 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아버지 때문에 실수와 실패를 피하게 된 것임을 안다.

이 책의 저자는 삽십년 동안 함께 살았지만, 이 책의 질문들을 거의 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 사후에 이 책에 궁금한 질문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수록된 질문들은 답변할 상대방이 없는 질문들이므로, 질문자가 스스로 답을 써야할 것이다.

이 질문자도 아버지이기 때문에 대상자와 상황은 바뀌었지만 자신이 묻고 답하는 자문자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질문자의 아버지는 돌아 가셨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답을 들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질문자의 아버지는 2차 대전 당시 미얀마에 참전용사의 경험을 하셨기에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살아 계실 때, 이 질문자가 매일 생존경쟁에 임하는 것이 전쟁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단다.

질문자는 이 질문들을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물어 보았어야 할 것들이라고 아쉬움을 표한다. 나름의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그렇게 하지를 못했지만 항상 가슴에 사라지지 않아단다.

저자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았고, 자신도 아버지를 사랑 했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아버지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많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이런 좌절감을 반복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질문목록을 작성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앉아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아마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드릴 질문을 적으면서, 자신이 아들이나 딸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각에서 성찰해 보았으리라고 유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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