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다면 사장처럼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은 몸값에 맞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시선이 꽂힌다.

이 말은 제가 직장생활 할 때 자주 본인에게 자문도 하고 자주 인용한 말이기 때문이다.

저는 어느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이런 생각을 가졌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 경우에는 지방에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사택도 제공해 주고, 차도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차를 타고 다녔다.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가 내게 베풀어 준 처우는 너무 과분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직원은 직원들대로 그 나이, 그 정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 케네디대통령이 한 말한 의미처럼, 직장에서 해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직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아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근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어지든지 한두 마리의 미꾸라지 같은 사람들이 꼭 있게 마련이다.

대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대리는 영 아니었다. 사실 그 대리 때문에 제가 근무하는 지점 분위기는 콩가루 집안 분위기처럼 산만하고 어수선해서 지점 직원들을 통솔하는데 커다란 장애 요인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퇴근 시간을 못 지킬 경우가 많다.

저나 그 대리를 제외한 다른 책임자와 직원들은 다 저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근무를 하는데, 그 대리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오후 여섯 시가 되면, 칼 퇴근을 해 버리니 다들 맨붕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그 대리가 맡은 업무가 로드가 걸려서 다른 파트에 있는 직원들도 다 동원이 되는 형편에 담당 대리가 칼 퇴근을 해 버리니 분위기나 의욕이 생길 리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화살처럼 가슴에 박힌다.

 

이 책에는 조직이라는 전체 속에서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를 깨달아 자기가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하지 말아야 할 역할, 해서는 안 되는 역할, 하지 않아도 될 역할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본질적인 일을 찾아 집중하라는 말이 새롭기만 하다.

 

저자가 만난 많은 경영진들의 의견 중에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제공하려는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이 받을 대우에만 집착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데 대하여 우려가 된다.

내가 경험했던 문제 대리와 같은 사람이 많은 조직과 직장은 결국 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사장]이라고 가르쳐 준다.

우리 각자는 직위가 낮던 높던 다 사장이라는 각오로 임하자는 것이다. 시이오는 10년 후 미래를 설계하는 사장이고, 임원은 5년 후를 책임지는 사장이며, 팀장은 1년을 책임지는 사장이고, 팀원은 오늘을 책임지는 사장이라는 것이다.

전 직원의 사장화인 셈인데, 이 책에서 의미하는 ‘사장’은 ‘사장의 마인드’를 가지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다 똑같은 사장이라고 부르지만 자신이 위치하는 역할과 책임은 다르다는 것이다.

 

조직은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룬 유기체다. 서로의 입장을 버리고 역할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모든 사장이 가져야 할 자세는 주인노릇이 아니라 주인의식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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