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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화론 - 공학도가 바라본 자본주의 위기
김송호 지음 / 태웅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학문 간에도 통섭과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
옛날에는 전공과목을 세세히 나누고, 학문도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누던 것을 통합하는 추세다. 공학박사인 저자가 부에 관한 책을 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를 크게 보아 화석연료의 활용과 그를 기반으로 한 금융 거품의 형성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화석 연료는 무한정한 것이 아니라 곧 고갈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고, 이런 배경 하에서 공학도인 자신이 경제학을 접근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제반 경제적인 문제들을 추적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석연료의 고갈과 금융 위기를 초래한 경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제시하면서, 우리 나라의 경제가 안고 있는 제 문제들을 짚어 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살펴보는데 이 책은 할애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협동조합 운동을 추천하면서 그 정신은 협력과 상생이 되어야 한다고 정리한다.
‘소유’ 보다 ‘공유’라는 기치를 내 걸고, 협력적 소비를 위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공유 경제 업체’는 국내에만 30여 곳에 이른다. 이 업종도 아동복과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그 활용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이와 같이 공유시스템이 활성화되는 데에는 바로, IT기술의 발전의 영향이고,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 폰의 보급이 공유경제시스템을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므로 이의 운동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또 사회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트랜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산업사회에서는 재화를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였고,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였다면,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네트워크를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부탄과 라다크의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 갈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 성장의 폐해를 줄이는 대안으로 공동체를 통한 전환운동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나라의 경제의 문제점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고령화에 의한 저성장 경제 기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퇴직자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삶을 바꾸고, 화석연료와 금융 거품에 기반을 둔 경제성장의 몫은 젊은 세대에게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저자는 공유 경제를 실현하는 행복한 시니어 공동체를 추진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는 2011년에 필맥에서 출판한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라는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고 한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퇴직한 분들이 여럿이 함께 농촌에 내려가서 자급자족하는 정도의 농사를 짓고 각자가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노후 대비를 위한 수익 사업을 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행복한 시니어 공동체의 가장 큰 목표는 거품이 없는 부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살 집이나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공유하자는 것이다.
소유가 목적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 목적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