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 -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 미생물의 과학
존 L. 잉그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것이 강하다는 말이 있다.

또, 작은 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몇 해 전 경북 울진에 소재한 원자력발전기가 작동을 중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원인은 몸길이가 2센티미터 이하인 새우들이 발전기 취수구를 막아서 일어난 사고였다.

우리가 잘 알듯이 최첨단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는 항온항습장치가 되어 있다.

즉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계속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 그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머리에서부터 신발까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이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고가의 기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곳들이 더 중요하고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똑 같다. 우리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미생물들이 우리의 생명과 생존에 절대적이다.

이 미생물은 우리 인간이 존재하기 전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

하늘과 땅 사이의 광대한 이 공간은 아무 것도 없이 빈 공간으로 텅 비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무한한 공간에도 미생물로 채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도 다양한 미생물로 가득해 있는 것이다.

이 미생물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잡다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강하다’는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이 미생물의 삶은 대단히 복잡하고 신비롭다.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확인된 부분보다 미확인된 영역이 훨씬 많이 남아 있는 형편이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미생물의 흔적을 감지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발효식품의 대표 격인 우리나라 김치를 보아서도 미생물의 존재와 활동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홍어를 삭히는 것도 다 이 미생물의 작용을 이용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다.

이 미생물도 눈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살아 있는 유기체이므로 생명활동을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고등한 생명체로부터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동일하게 대사 자원을 통해 새로운 세포로 번식한다. 대사 자원에는 음식물이 체내에서 산화해 발생되는 에너지와 어떤 물질의 대사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인 전구체가 발생한다.

동물들은 대사자원을 모으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고 단순하다.

섭취하는 음식의 유기물로부터 대사 전구체를 만들고, 호흡 과정을 통해서 대사 에너지를 획득한다. 유기 영양분의 탄소 원자가 산화되어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흡입하는 공기 중의 탄소 원자가 환원되어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산소가 환원되어 물이 되고 대사 에너지를 방출한다.

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로부터 대사전구체를 만들고, 산소를 생성하는 광합성을 통해 대사 에너지를 얻는다. 이에 비하여 미생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대사 재료를 얻는다. 미생물은 산소만이 아니라 무기 화합물까지 이용하여 호흡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미생물은 우리 몸 안에도10조에서 100조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하여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고,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관계성이 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한 없이 작고 힘이 없는 것 같지만, 한 없이 위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우리에게 유익하거나 적대적이거나 흉악한 역할을 알게 됨으로 삶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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