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사라진 세상 - 인간과 종교의 한계와 가능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로널드 드워킨 지음, 김성훈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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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이 계시는가? 계시지 않은가?

이런 질문은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실험이나 증명을 할 수 없으므로 애초부터 질문이 될 수도 없는 영역인지도 모른다.

신이 계시다고 믿고 주장하는 유신적인 입장에서도 신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하고, 신이 계시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무신적인 입장에서도 신이 부재를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신 존재의 유무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 책을 쓴 로널드 드워킨은 무신론자이며, 그 중에서도 자연주의의 입장을 견지하는 분이다. 자연주의는 물질도 아니고 마음도 아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주의이다.

그런데 이에 비하여, 유신론자들은 보이는 물질세계는 보이지 않는 신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운행되고 있다고 믿는 입장이다.

유신론자의 입장에서는 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다 신이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 주의자들은 전체로서의 우주는 기체와 에너지가 만들어낸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규모의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구분한 유신론적 입장과 자연주의적 입장은 서로 반대의 위치에 있지만, 두 입장은 방식은 다리지만 둘 다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고 한다. 유신론자들은 우주가 지금의 상태인 것은 신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주의적인 무신론에 속해 있다고 분류하나 이 책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함이 역력하다.

신의 존재와 부존재를 주장하는 측 모두 상대방을 설득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단지 신념에 근거하여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매우 신중하고 어느 쪽 이론에 경솔하게 지지하기 보다는 불편부당한 중립을 견지해서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내용은 저자가 2011년 12월에 베른 대학교에서 발표한 아인슈타인 강의를 바탕으로 편집한 것이다.

그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이 주제를 더 깊이 있게 다루고자 계획하였으나 2013년 2월에 갑자기 세상을 떠남으로 거의 원래의 원고 내용대로 이 책이 정리된 것이다.

이 책은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우주 만물에 대한 태도, 종교의 자유, 죽음과 불멸에 대한 내용으로 엮었다.

그리고, 저자는 신이 있는 종교와 신이 없는 종교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에 대하여 우리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으로 책을 끝내고 있다.

이는 양 이론 모두 같은 정도의 한계가 엄존함으로 어느 한 쪽을 지지하기 보다는 양쪽 이론 모두의 균형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속내를 나타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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