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방향과 폭, 그리고 속도를 전혀 예측할 수도 없다.

이와 같이 예측불허,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에서 회사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독서의 필요성이 긴요함을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는 학문이나 업무 할 것 없이 세세하고도 전문적인 분야로 분화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나누어지고 분화된 상황은 오히려 업무 파악을 어렵게 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학문간, 업무간 구분 장벽이 철폐되고 융합되고 통합되는 추세에 있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창조력이 기업의 존망을 좌우하고, 나아가 사활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여, 인문학이 새롭게 각광받기도 한다.

독서 경영, 생소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한 편으로는 독서가 경영이 될 수 있다는 착상이 놀랍기만 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독서경영연구원 원장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이런 일을 하는 연구원이 있는지도 몰랐다.

보통 기업을 경영하는 시이오들은 업무에 항상 바쁜 분들이기에 경영을 하면서 독서를 한다는 것을 연결 지을 수 없는 관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오히려 평범한 우리들보다 더 치열하고 열심히, 오히려,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 어떤 면에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만난 우리나라 대표 시이오, 독서경영의 필요성을 실천하는 15명의 시이오들의 이야기이다. 시이오들은 회사의 정책결정의 최정점에 위치해 있다.

그의 결정에 따라 수십만의 직원들을 거느린 회사의 진운이 좌우되는 것이니, 매 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에는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담겨 있다. 책을 통하여 세계경영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수도 있고, 유사한 사례에서 힌트를 얻기도 할 것이므로 독서는 경영에 필수적 소양이다.

어느 책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경영자들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여 해답을 찾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자신의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그 문제의 해결에 유용하거나 적절한 답을 얻는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책이라는 수단을 통해 소속 직원들과 소통을 넘어 교감으로 발전하여 직장 분위기를 융화시키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영자가 책을 읽는 것은 직원들에게도 책을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직원들은 책에서 얻은 새로운 아니디어를 제품 개발에 피드백시킨다. 그 경제적 효익(效益)은 직접적으로 회사의 이익으로 귀결됨을 체험하고 있다고도 한다.

독서경영은 경영자의 역량을 극대화시킴은 물론, 두뇌집단인 스텝조직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고, 직원들의 독서경영의 참여는, 직원 전체 능력의 총량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시이오들에게서 추천 받은 책 목록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는 부수적으로, 경영자들에게나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책 정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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