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라면, 어떤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자동차면허증처럼 글로벌인재를 인정하는 자격증 같은 것이 없으니, 막연하고 모호한 개념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고작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주로 미국이나 영국 등의 명문대를 졸업하는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의 경력이 바로 글로벌 인재의 자격조건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인 게이오 기주쿠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세계 최고의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 비즈니스 맨들이 꿈꾸는 직장인 맥킨지에서 근무를 하였고, MBA명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였다.

그러므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골드만 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찾아 낸 최고 인재들의 48가지의 공통점은 ‘기본 중의 기본’적인 소양들일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기본은 글로벌 기업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오래 전부터 중시했던 원칙’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중시하는 기본이란 첫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 둘째는 평생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 셋째 하루도 빠짐없이 성과를 내는 것, 넷째 글로벌마인드를 한 순간도 놓지지 않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이 책의 내용은 위에서 제시한 네 가지의 기본을 실생활에서 적용할 사안들을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해 놓은 것이다. 모든 글들은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모든 글들은 자기가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글들이라 쉽게 공감이 가고 자연적으로 동화된다.

저자는 일본인의 신분으로서 가치관과 생활습관들이 전혀 다른 미국의 학교나 기업체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두 나라 간 차이나는 것에도 참고가 되는 팁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할 때 서로를 바라보면서 인사를 하고 명함을 주고받는 데 일정한 차례나 격식이 없는 반면, 일본인의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인사부터 하고 겸허하게 시선을 떨어뜨린 후 양손으로 정중하게 명함을 앞으로 내밀되, 아랫 사람이 먼저 명함을 내밀고, 절대로 한 손으로 상대방의 명함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미국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일본의 격식대로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주고받는다면,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으로 인상지어 질 수 있으므로 오히려 비즈니스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와 맥킨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하얗거나 옅은 불루 셔츠나 다크 슈트를 입는다고 한다. 저자은 그 이유를 청결함과 깔끔함이라고 해석한다.

지금은 세계 어디를 가나 복식에 대하여는 거의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바지와 구두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항상 노트를 소지하거나 가까운 곳에 비치해 두는 것과 회의 시에는 항상 노트하는 습관을 장려하는 것, 그리고, 보고는 보고자가 찾기 전에 미리미리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읽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직장과 사람의 심리와 분위기는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은 기본 중의 기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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