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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경계 - 생각은 어떻게 지식으로 진화하는가
김성호 지음 / 한권의책 / 2014년 1월
평점 :
저자 김성호님은 수학과 통계학을 전공한 현직 대학 교수로써, ‘사람 마음속에 있는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교수직을 그만 두고,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통계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의 교육평가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귀국하여 1993년부터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렇다면, 그의 관심분야는 ‘비계량적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자료’를 학문적인 체계 속에서 ‘계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관찰하였다고 한다.
우리들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만나는 곳에서 변화의 싹이 돋는다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싹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으로 변화하면서, 긴장과 궁금증, 호기심, 창의적 발상과 같은 변화를 창출하는데 주목했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정할 때, 새로운 생각들이 서로 만나면서 갈등이나 새로운 감정과 같은 변화가 생겨난다는 데에 착안하여, [생각의 경계]로 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내 생각은 새로운 생각의 출발 지점을 기준으로 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생각들이 서로 만나서 전혀 새로운 생각들로 변화해 가고 발전해 가는 실질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생각의 차이’. ‘생각의 사이’ 또는 ‘생각의 틈’ 등이었으면 더 자자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우리 생각의 경계 안에 들어 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서로들 다른 생각들이 만나는 경계면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이질적인 물질을 용접하거나, 시멘트를 잘 접합시키기 위해서는 붙이려는 물질들 사이를 깨끗이 닦아 주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예술가나 학자들은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 탐구하면서 실마리를 찾으려고 고심한다.
그래서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탐색한다. 그 결과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면 그 가설을 버리고 다른 가설로 대체하면서 미지의 진리를 향해서 쉬지 않고 새로운 경계를 찾아 나서는 개척자들인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경계라는 단어를 이 책의핵심어이자 주제어로 삼고 전개하고 있다.
경계 너머는 불확실한 미지의 영역으로서, 빈 칸과 같이 주어지는데 우리는 이 빈 칸을 하나하나 채워 가야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이 빈칸들은 그물을 이루고 있는 매듭처럼 흩어져 있는데, 이 매듭이 사라지고 없을 경우에는 빈 칸을 메우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이 빈칸을 메우기 위하여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질문이라는 것이다. 이 질문이야말로 생각의 시작이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 채워야할 공백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가 아는 지슥은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함을 설명한다.
지적인 몸마름 현상을 통해 생각과 생각이 만나게 되고, 지식의 공유의 단계를 거쳐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망을 피력하며 책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