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실수하라 -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조언
닐 게이먼 지음, 임헌우 옮김 / 시공아트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인 닐 게이먼이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의 졸업식에서 행한 19분 동안의 연설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 내용은 창조성과 용기, 그리고 에너지에 관하여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한 2-30여 분이 소요되는 정도다.

이 책은 시집처럼, 그림책처럼 예쁘다. 디자인은 레드닷디자인상을 수상한 번역하신 교수님이 하셨다. 즉 번역과 디자인을 하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세계적인 작가인 닐 게이먼과 번역자의 합작품인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감각의 촉을 세우고, 고민하는 모두를 위해서 쓴 책]이라고-

번역하신 분은 단순히 원문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글 속에 담긴 작가의 마음을 옮기려고 노력했노라고 고백한다.

원래 원문에는 시적인 표현과 상징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함의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훼손하거나 빠뜨리지 않고 옮기기 위해 작가의 입장이 되어 그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추적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의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번역자가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저자의 언어가 가진 방향과 힘을 의식하면서 번역했다고 한다. 이것을 쉬운 예로 음악의 템포 정도라고 설명한다.

번역자의 첫 마디가 [자, 준비 되셨나요? 그럼 나가서 미음 껏 실수를 저지르세요. 그것도 흥미롭고 놀라우며 찬란하고 매력적으로---]라고 도전을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설은 총 여섯 가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예술 분야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이나 해야 할 것이 생각났다면 가서 그냥 해 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발걸음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실패할 수 있는데, 이 때 실패하는 문제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실수란 것을 해 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각자 나름의 예술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라는 것이다. 아마 이것은 독창성을 이렇게 표현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프리랜서가 되는 비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신만의 방식으로 당신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을 맺는다.

이 책은 부제로, [창조적인 작업과 삶을 위한 닐 게이먼의 조언]이라고 적혀 있음을 볼 때, 저자가 실제로 예술을 전공한 졸업생들에게 행한 연설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각자의 삶을 프리랜서와 예술과 같은 삶으로 확장하여, 예술에 비유될 세상살이에 참고해야 할 조언들을 써 놓았다고 이해된다.

내게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라]는 격려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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