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 공업 이야기 - 인간은 말(馬)이 아니다. 당근만 있으면 된다!
야마다 아키오 지음, 김연한 옮김 / 그리조아(GRIJOA)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이야기는 우리가 근무하고자 하는 회사의 조건들만을 간추려서 정리해 놓은 가상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한 마디로 꿈의 직장의 이야기다.

근무일수는 적고, 결재나 지시도 거의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며, 직원복지는 최고 수준이고, 월급은 많이 받는 회사의 이야기다.

이 회사는 일본에 존재하는 [미라이 공업]이라는 회사다.

직원 수는 약 780명이며, 생산하여 판매하는 제품은 전기 설비 자재, 급배수 설비, 가스 설비자재의 제조 판매회사다. 이 조건만 봐서는 위에서 제시한 조건으로 회사를 경영하다가는 길게 가지도 못하고 금방 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1965년 창사 이래 경상 이익률이 13% 이상을 유지하며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 대기업도 아니고, 취급하는 제품이 독과점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니고, 우리나라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관계의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이다.

저자의 생각은 특별하다.

[돈 못 버는 회사와 똑 같이 해 봤자 돈 벌 리가 없다]는 지론이다.

사장은 바보라고 자인하고,[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면 직원은 열심히 일한다]는 직원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시간제 근로자나 파견 직원이 없고, 전원 정식직원으로만 운영한다.

[인간을 비용취급하지 말라]는 너무나도 인간 중심의 철학을 갖고 있는 분이다.

야근도 없다. 야근을 하려면 야근에 필요한 전기 요금은 야근자가 책임지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 이렇게 말한 사람이 이 회사 사장이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시간외 근무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정식직원을 한 사람 더 쓰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셈법이다.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는 25% 할증된 임금으로 주어야 하기 때문에, 4시간 일하면 6시간 정상 급여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 회사 근무시간은 약 7시간이 되기 때문에 정식직원을 한 사람 채용해서 남는 3시간 동안 뭔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정식 직원이 필요하면 경영자에게 보고하지 말고, 담당 직원의 책임 하에 채용하라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영업점을 낼 때도 직원이 필요하면 만드는 회사, 출장이 필요하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출장을 다녀오기도 한다.

정년은 70세이며, 60세를 넘기면 급여를 한 푼도 깎지 않는다.

휴일은 연 140일, 육아 휴직은 최장 3년이며 몇 번이라도 가능하며, 연말연시는 20일 연휴이며, 고객이 화를 내도 쉰다.

경쟁 사회에서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고객에게 불편한 점이 있어도 휴가를 사용한다는 것은 회사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텐데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 있는 사유를 깊이 알고 보면, 수긍이 간다.

미라이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 비씨긴 하지만, 고객들은 이 회사 제품을 선호할 정도로 제품의 충성도가 확보되어 있고, 평소의 관계가 돈독하여 사원들의 휴가를 이해할 만한 인강관계가 유지되어 있는데다가 휴가 기간 동안 소요 양을 여유 있게 제공해 줌으로써 해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선 제안서를 내면 제안서 봉투를 개봉하지도 않고 500엔, 좋은 제안이면 최고 3만엔을 주고, 제품 개발에 실패해도 같은 실패 사유가 아니라면, 급여를 올려 주는 회사, 이 회사는 차별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모든 일에 가산주의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자라면, 직원 동기 부여의 달인 [야마다 아키오]의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