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 논어의 핵심 30구에서 배우는 3040 직장인의 미래전략과 경력설계 노하우
최종엽 지음 / 이마고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금년 말에 참 의미가 있고, 보람도 있고, 기쁘고 감사할 일이 있었다.

부족한 막내아들이 공기업에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입사하여 지방 소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5개월 여 동안의 인턴 시절을 거쳐 정식직원으로 채용될 때까지의 고생과 마음 졸임의 시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버지로써의 연민과 염려를 어찌 표현해야 할까?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의 조마조마한 심정이 아마 이런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언론들에 보면 20대 실업자가 많다는 기사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늘 우울했다.

그러던 차에 정식직원으로 합격하여 의욕적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직장에서 퇴직할 때까지 꼭 필요한 인재로 인정받으며 잘 지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러나, 아들의 취직 과정을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음을 실감했다.

과목이나 내용, 과정들이 내 기준으로는 도저히 자신이 없는 정도라서 한 마디라도 도움을 줄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첫 직장에 출근하는 아들에게 열심히 해라, 늦지 않도록 출근해라. 직장 상사들이 시키는 일은 잘 순종하라는 등 단체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장 기본적인 주의 사항들만을 말해 줄 뿐이었다.

직장생활에 더 절실하고 필수적인 사항들을 말해 주어야 하는데 난감해 하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에서 있는 표현대로, [아하지수]를 연발하였다. 그래, 바로 이 책이야!

나와 경우를 위해서 출판된 책이라고까지 생각이 미쳤다.

너무나 귀한 책이다.

이 책은 논어의 총 20편 498장으로 되어 있는 내용 중 핵심 30구를 찾아내서 직장인 경력개발의 노하우로 적용시켜 정리해 놓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잘 구현해 놓았다고 보인다.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는]이 책의 주테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라는 것이다.

학습하는 것을 중단하면 현재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 것으로서, [다른 사람이 걸을 때 서 있으면 그것은 정체가 아니라 후퇴다.]라고 말한다.

현재가 만족한 사람에게도, 미래가 불안한 사람에게도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도 유교(有敎)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유교(有敎)와 유교(儒敎)는 문자적으로는 일치한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일, 그것이 바로 유교(有敎)인 것이다.

학교의 배움은 교과서를 통하여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지만, 직장에서는 일을 통해서 혼자 스스로 익혀야 하기 때문에 훨씬 자발성과 의지가 절대적이다.

공자는 말한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하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옆에서 도와주고 싶어도 어찌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입사하고 대리와 과장으로 있는 10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장래를 결정짓는다는 말이 섬뜩한 긴장을 준다.

내가 직장의 초년생인 아들에게 해 주고자 하는 말이 다 이 책에 있으니, 이번 주말에 집에 오면 이 책을 주려고 한다.

[일을 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한다]는 명제를 직장인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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