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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영 - 호모 헌드레드 시대, 100세 동안의 비밀
데이비드 윅스, 제이미 제임스 지음, 박종윤 옮김 / 36.5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금년도 마지막 달이다.
이 달이 지나면, 2014년 새해를 맞는다.
사람들마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특별히 금년 봄에 하늘나라에 가신 장모님이 못내 사무친다.
장모님은 수 년 전에 당신의 남편을 먼저 보내시고, 홀로 고향 조립식 주택에서 쓸쓸히 사시다가 임종 직전에 시설에 계시다가 진주 모 병원에서 임종하셨다.
장모님은 그 동네 마을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아들 셋, 딸 셋을 두셨는데, 다 장성하여 시집 장가를 보내고, 출가를 시키셨다.
그러나, 말년에는 모시는 아들이 없어서 홀로 사셨다. 장모님은 자녀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셨는데 모시는 아들들이 없어서, 나를 포함한 딸들이 한두 달 모시기까지 한 적이 있다.
처가는 바닷가가 가까운 산골에 있었는데, 마을이라야 한 두 집이 있는 형편이어서 온 종일 혼자 지내셨다.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나 말벗도 없었다.
이 책은 ‘고독이란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하고 보편적인 현상’으로 규정한다. 인간관계를 상실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고독한 사람은 자신감을 잃고 사기가 떨어지고 병적인 수준까지 자신에게 집착한다(84페이지)’라고 하는 말을 읽으며, 뒤늦게 사위로써 자책한다.
사실, 장모님은 밭일 물일 가리지 않으시고 힘든 노동도 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홀로 되신 이후에는 거동도 불편하실 정도로 급격히 몸과 마음이 피폐해 지셨던 것이다. 젊어 보이는 비결이 매일 40분 정도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일주일에 2키로를 속보로 걸어도 5-8년까지는 젊게 보인다고 한다.
슈퍼영 프로젝트는 런던에서 발행돼 미국에서 널리 읽히는 대중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낸 작은 공고에서 유래되었고, 이는 젊어 보이느냐의 여부의 문제이며, 젊게 느끼느냐에 달린 달린 문제이기도 한단다.
20세기 인류가 이룩한 주요 업적 중 하나는 10년이 거듭될수록 평균 수명은 2년씩 늘어가는 추세라 한다. 이와 같은 추세에 부응한 슈퍼영 플랜은 한 마디로, ‘웰에이징’ 즉 노년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도모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계획은 점차적으로 강도가 세지는 운동을 감당하는 능력은 장수의 확실한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중년을 넘기 사람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면이다.
이 책 끝부분인 파트3에서 실생활에서 우리가 따라 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뇌) 운동을 구체적 도식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생각이 젊을수록 뇌도 더 활기차게 움직인다.
슈퍼영은 다른 노인들과 똑같이 노화에 따르는 곤경이나 실망과 마주치지만 그들과 맞서 싸우며, 견뎌낸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와 노화에 불안해 하지 않고 그걸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슈퍼영들이 가지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다(136페이지)’
새해가 다가온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더 들기 전에 슈퍼영 프로그램을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