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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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8년 조화로운 출판사에서 [NOW]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했으나 곧 절판한 책을 이번에 제목을 바꾸어 재 출판했다한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을 다시 번역하고, 일본어 번역본을 참고로 윤문을 거치다 보니, 오히려 원문과 괴리가 있어서 처음부터 다시 원서와 대조 작업을 하면서 근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 출판사도 두 군데나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책을 만들어 놓고도 적당한 제목을 찾기 위해 반 년 넘게 시간이 필요했고, [에고와 생각에 파 묻혀 삶으로부터 멀어진 자신을 다시,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데려 오는 일이 주제였기에[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제목을 정하게 되었단다.

 

이 책의 저자인 에크하르트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영적교사인 크리슈나무르티에 비견될만한 인물로서 그가 경험했던 불안감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철학, 심리학, 문학 등의 방대한 학문을 폭넓게 접했고, 크리슈나무르티를 비롯하여 라마나 마하리쉬, 노자, 루미, 하피즈, 랄프 왈도 에머슨, 돈 미겔 루이스 등의 영적 스승들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선불교, 수피즘, 하시디즘, 티베트 불교, 힌두교, 성경, 바가바드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전반부 내내 지루할 만큼 [에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에고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참다운 삶으로 다시 떠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에고의 실체와 개념정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에고와 가장 가까운 것은 고통체라고 한다.

[양쪽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고통체를 촉발시키는 사건과 상황은 몹시 감정적인 에고의 화면을 통해 해석되고 반응을 일으킨다.(226페이지)]

 

우리는 현존과 에고를 구별하지 못하고 동일시함으로써 에고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저자는 에고를 알아차리라고 권한다. 이 알아차림이 영적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주고자하는 메시지도 다름 아닌 에고의 알아차림이다.

 

에고로부터 자유하기 위해서는 사물을 의식하는 공간의식을 가지라고 한다.

[공간의식은 에고로부터 자유를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일들, 물질주의와 물질성에 대한 의존으로부터의 자유이기도 하다(288페이지)]고 설파한다.

 

열정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는 가치라고 한다.

열정을 통해서 외부로 향하는 우주의 창조원리와 완전하게 연결되지만, 그 창조 행위와 자신을 동일화, 즉 에고는 없다는 것이다.

동일화가 고통의 원인인 에고라는 것이다.

 

순수한 있음과 현존을 알 때 거기에 행복과 기쁨의 비결이 있다는 것이다.

에고가 없다면 집착도 없고, 평화와 고요가 깃든다고 말하는 현자의 가르침이 이해가 되는 듯도 하지만, 영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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