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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의 영성 - 예수님을 나의 집으로 삼는 하루 ㅣ 헨리 나우웬의 일상의 예배 2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3년 8월
평점 :
지난번에는 헨리 나우웬이 쓴 삶의 영성을 읽고 많은 깨달음과 도전을 받은 바 있다.
채 그 은혜의 잔영이 남아 있는 때에 다시, ‘귀향의 영성’을 읽는 행운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서문에서 밝혔듯이 ‘1985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나눈 헨리의 사순절 강론 시리지를 다듬은 것’ 설교문이다.
사순절이라면 더 큰 은혜가 되었으리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갖고 이 책을 읽었다.
우리들의 죄를 대신해서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과 헨리 나우웬이 정신 지체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삶은 의미적인 면에서 일치한다고 하겠다.
헨리 나우웬은 자신이 간증을 했듯이, [프랑스의 라르쉬 공동체를 방문했을 때 꼭 집에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태까지 예일이나 라틴아메리카나 하버드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 (15페이지)]
그래서 헨리를 ‘하나님을 삶의 한 복판에서 만나리라는 확신’을 갖고 살았던 분으로 평가한다.그리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예수님을 따라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그 분의 성육신이 되어야 한다’고 도전을 주는 것이다.
사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 오셔서 함께 살자고 하는 내용이다.
출애굽기 4장에서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에게 포로 신세인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백성임을 선언하면서, 자기를 섬기도록 해방을 시키라고 명령하신다.
이 명령에 불복한 바로는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해방을 얻게 되었고, 명실 공히 하나님의 친 백성으로 인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예레미아 31장에서 더 적극적이며 직접적인 새 언약을 예고해 주셨고, 결국 예수님을 친히 ‘임마누엘’로 우리에게 보내 주심으로 함께 하심을 완성해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시기에 열심히시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계신다. 우리의 마음에 거처를 삼으시고 임재 해 계신다.
이 책은 설명한다. 하나님과 동거하는 구체적 증거는 ‘기도’라고 선언한다.
‘진정한 기도란 주님의 십자가와 연합되게 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나의 짐을 예수님께 맡겨 드리는 삶이 주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삶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늘에 살고 있음을 일깨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자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살아야 한다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쳐 주셨음을 안다.
‘예수님이 우리를 떠나신 건 우리가 그 분의 삶을 살며 기도와 섬김의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별리는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 되고, 손실이 아니라 풍부한 부요가 된다는 의미라고 부연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을 마치면서 105페이지에서, [사랑하는 친구여 이 책도 마친가지다. 책이 끝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 당신이 여기서 읽고 경험한 내용은 어쩌면 세월이 흐른 뒤에야 열매를 맺을지도 모른다. (중략)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와 새로운 섬김으로 우리를 부르실 것이다]고 기대를 피력하고 있다.
아마, 그렇게 변화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작가의 확신에 찬 선언이라고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