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마틴 불 글.사진, 이승호 옮김 / 리스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아트 테레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여행 자유화가 이루어진 1987년부터 몇 년간 운 좋게도 해외여행을 나갔다.

보통 사람들은 나가 보지 못한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특혜 같기도 하고, 행운 같기도 하였다.

특히 그 중에서 미국 서부, LA같은 곳에 가면, 거리의 하얀색 벽에 새겨진 검은 페인트로 써져 있는 낙서가 섬뜩하기도 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글자를 가끔 만날 수 있다.

나는 단순히 이 글자들이 평범한 낙서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낙서들을 포함해서 형상들까지를 그래피티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그래피티(graffiti)라는 어원은 긁다, 긁어서 새기다의 뜻의 이태리어인 ‘graffito’와 그리스어 ‘sgraffito’에서 유래했단다.

분무기(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spraycan art’ ‘aerosol art’라고도 한단다.

유럽에서는 이를 거리의 예술(street art)로 인정해 주고 있다고 한다.

 

여기 책자에 소개된 뱅크시는 영국 대영 박물관 고대 전시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원시인이 쇼핑카트를 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자신의 작품을 8일 동안 도둑 전시한 기인이기도 하다.

이 뱅크시는 2010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로 제23회 시카고 비평가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사진작가이자 거리 아트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마틴 불이 뱅크시의 작품을 소개하는 가이드 북이다.

지난 4년간 런던의 구석구석을 헤매며 뱅크시의 작품을 채록한 마틴 불의 책이다.

그러나 여기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이 자취를 감춘 탓에, 가이드 북이라는 의미보다는 소장의 의미로 변화되었다고 알려 준다.

 

런던에서는 뱅트시의 그래피티가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서는 뱅크시 투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수록한 작품들은 그 코스 중 세 코스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혹스턴과 쇼디치 코스, 패링턴과 클러큰웰 코스, 마지막 투어코스는 로어마시와 워털루 주변의 작품을 감상하도록 배치해 놓았다. 그래피티는 원래 상업적인 목적으로 그려진 작품이 아니고, 사람들이 왕래하는 거리의 벽에 그려진 작품들이다.

 

뱅크시나 이 책의 저자인 마틴 불은 이 그림들이 거리에 걸려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호사가들은 이 특이한 작품들을 임의로 옮겨서 경매에 붙여지고 팔려 나가기도 한단다. 뱅크시의 작품은 1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는데, 브레드 피트나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할리우드 유명연예인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 중 특히 쥐에 관한 작품이 많다. 그는 균형을 무시한 예술파괴주의인 반달리즘(vandalism)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의 작품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목적으로 뱅크시의 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그 작품을 해설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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