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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미쳤다는 말을 들어야 후회 없는 인생이다 (체험판)
김경수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나는 근래 ‘달리는 청춘의 시’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우리나라 대학생이 쓴 책이다.
그는 1년에 사하라사막, 아타카마사막, 고비사막, 남극을 등정함으로써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단다.
이 학생은 문예창작과 신입생 시절, 소설의 소재를 찾다가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즈음 사막을 달리고 있는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사막에 대한 마라톤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위에서 설명한 대학생 사막마라토너보다 훨씬 전,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는 사막마라톤이 거의 생소한 시절, 40대의 나이에 사막마라톤을 한 평범한 어느 공무원이 쓴 책이다.
이 저자는 휴일에 집에서 심심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우연히 사막마라토너들의 모습을 본 후로 사막마라토너의 꿈을 꾸게 되었단다.
이처럼 우리는 어느 한 순간에 삶의 중요한 변화의 계기를 삼는 경우가 많다.
사막 마라톤에 미친 이 40대의 공무원은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 마이너스 대출을 받았고, 대회를 참가하는 기간은 연월차를 이용했다.
그저 평범하게만 살아 온 자신에게 변화를 주려고 시도했다고 고백한다.
지금까지 이 공무원이 완주한 곳은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아타카마사막, 그랜드 케니언, 뮤나 밀림, 호주의 아웃백 레이스 등 완주한 거리는 총 2,300여 키로미터에 달한다.
특히, 고비사막을 갈 때는 시각장애인의 도우미로 참여했다.
사막이란 곳이 혼자 걷기도 벅차고 힘겨운데, 시각장애인의 안내자로 갔으니 얼마나 보람 있는 봉사활동인지 짐작하게 한다.
이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사막마라토너들의 클럽인 ‘오아시스’라는 클럽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사막은 먼저 간 사람들이 걸어 간 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단다. 이 길이 생과 사를 가를 수도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길을 모르기 때문에 먼저 간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코스를 가기 때문이다.
‘미쳤다는 말을 들어야 후회 없는 인생’이라고 말하는 이 사람이 없었다면, 대학생인 최연소 사막마라토너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일에 이만큼 빠진 적이 있었던가? 그저 평범하게만 살아 온 것이 약간 부끄럽기도 하다.
나에게는 지금 어떤 열망이 있는가?
조용히 책을 덮으며 자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