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 -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는 당신을 찾아라
오종철 지음 / 북퀘스트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온리원 서평

 

이 책의 저자는 전직이 SBS개그맨이다.

개그맨이라고 하면 조금은 가볍고 경박한 선입견이 먼저 떠오른다.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웃음을 주고 남을 웃게 하는 것을 경박하거나 가볍다고 정의하는 것 자체가 잘 못된 생각일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시청하는 공중파 방송에 나오는 갖가지의 코메디물의 아류에 속하는 프로그램들 속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개그맨들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간단한 프로 하나를 방송하기 위해, 머리를 싸 메고 소재를 구상하고 찾는데서 부터 시작하여 그 프로에 참여하는 팀원들과 모여서 밤을 세면서 연습하고, 수정하고 또 보완하면서 방송에 나오기까지의 숱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이해한다면, 코메디를 가볍다고 평한다는 것은 크게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다.

사실 그가 원하는 진로는 연극영화과를 전공하여 영화감독이 되려고 하였는데, 천재 형과 부모님의 반대와 권유로 한 사람의 기능인이 되기 위해 자기의 의지와는 무관한 전공을 택한 결과여기 때문이었다.

 

그는 결국 그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케릭터를 창조하고자 제안하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원 오브 뎀이 되지 말고, 온리 원이 되라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자기가 하는 일이 개그라할지라도 개그맨 오종철이 아니라 오종철의 개그를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의 이름을 앞에 놓게 되면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기는 개그맨 중의 한 사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장이 되기 때문에 다른 개그맨과 비교하는 피곤함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경쟁이라는 소모전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한다.

보통의 개그맨들이 하는 개그는 세상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라면, ‘오종철의 개그세상 사람들에게 웃을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참 깊은 깨달음이다. 단순히 웃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웃을 일을 찾고 만들어 준다는 창조성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저자는 온리 원을 군계일학과 같은 것이라고 쉽게 설명한다.

온리 원이되면, 삶의 주도권을 자기에게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 또는 세상에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삶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그는 개그맨이되. 오종철의 개그를 하면서, 그 만의 브랜드인 소통테이너가 되고자 했다고 술회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남을 쓰러뜨리거나 남을 짓 밝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그와는 별개로 자신과의 경쟁을 하면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경쟁을 하고자 한다고 선언한다.

지금은 그는 연예인이면서 자기 계발 강사 섭외 1순위가 되어 1년에도 100회가 넘게 강연에 초청받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온리 원의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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