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 - 리더의 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 힐링리더십
리 G. 볼먼 & 테런스 E. 딜 지음, 권상술 옮김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

 

이 책의 원 제목은 혼이 담긴 리더쉽으로서 리더쉽과 영혼에 본질을 찾는 여행에 관한 역자의 서문이 이채롭다.

우리가 흔히 듣던 리더쉽이라는 식상한 주제에 신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혼을 결부시키는 절묘한 조합이 범상한 책이 아님을 말해 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이 책을 세상에 내 놓기 위해 1995년에 초판을 출판하였고, 2001년과 2011년 두 차례나 개정했다고 말한다.

이는 이 책이 갖는 내공의 단단함과 내용의 견고함을 단적으로 표현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직장에서 실적과 결과만을 평가했을 뿐, 실적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주체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간과했다는 반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발견과 자각이 이 책의 특별함이다.

이 책은 원래 저자들이 기획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섭리, 즉 신의 인도하심이 작용했다고 동기를 설명한다. 그리고, 독자들을 이 책의 공저자가 되도록 초청하는 배려에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내가 이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저자의 안내를 따라 함께 실험에 참가하고 동참하여 이 책과 혼연일체가 되어야 소기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은 필자들의 지인들의 삶으로부터 도출된 실제적인 이야기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일체감과 동류의식이 든다.

 

토피카 공장에서 일하는 스티브 캠던이라는 사람이 그 회사의 존 하딩 명예회장의 지시를 받고 마리아라는 여자를 만나서 영적 여행을 떠나고 진실한 나를 발견하는 구도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부여된 과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나 여행의 명확한 지침도 없이 시도된 시행착오의 출발이었지만, 결국, 스티브 캠던이 원하는 목적지에 안착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이다.

 

리더쉽이란 베푸는 것이라는 발견은 이 책의 압권이다.

베푸는 일은 리더의 도리이며, 리더는 공통된 큰 뜻에 자기 자신을 선물로 바쳐야 한다(150p)’ 는 메시지는 얼마나 신선하고 위대한가?

리더는 통제하는 위치이고, 위압적인 자세만을 선입견으로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신의 계시와도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리더쉽은 자기 자신과 영혼을 바치라는 권면은 직장이라는 거룩한 제단에 바쳐진 성스러운 제물 같이 되어야 함을 암시 받는다.

위대한 리더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154p)’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마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에서나 들을 법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제대로 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직원들로부터 조직의 직책으로만 대우를 받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고 진심으로 우러나는 리더쉽의 신비한 능력을 경험하는 계기를 삼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