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서평
KBS방송국의 편성센타장이며 콘텐츠 플렛포머인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들이라 실제감으로 다가 왔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는 우리가 티브이를 통해 보아 온 프로그램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그저 티브이 화면에 전송된 화면과 스토리를 보는 게 전부였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단계로부터 시작되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뇌와 긴장이 가감 없이 전달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감과 열정들과 땀방울과 현장의 환호와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 그래 그 프로그램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구나, 그리고, 우리는 전혀 눈치도 채지 못했지만, 이런 실패와 성공이 있었구나 하고 이제야 알 수 있게 된 부분도 참으로 많았다.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격언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플렛폼은 무엇인지 콘텐츠 플렛포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문외한이었던 자신이 이 책을 통하여 이런 기본적인 단어를 이해하게 됨에 따라 티브이 화면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아시아나 유럽, 미국등지에서 K-POP열풍을 일으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알게 됨으로써 진실로 젊은 가수들의 오래를 이제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 정도가 되었다면 논리적 비약일까?
싸이의 성공 비결도 결국은 콘텐츠의 힘이라는 글을 읽으며, 콘텐츠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하였다.
몇 년 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누가 한 말이고, 어떤 말인지는 정확하게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은 상상의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상상이 있으면 어떤 것도 다 만들 수 있는데 그 상상이 고갈되어서 만들지를 못할 뿐이다.]
이 책에서 표현한 ‘콘텐츠’가 곧 ‘미국의 상상’이었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인문과 과학은 별 개의 학문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
인문적인 풍부한 상상력이 과학에 조화를 이룰 때 인문도 과학도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기가 경험한 방송업무만을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국내의 인물들에 국한하지 않는다.
해외에 있는 저널리스트, CEO, 작가, 영화감독 등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고 그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이 책은 판에 비유되는 플렛폼과 놀이에 비유된 콘텐츠에 대한 협업의 불가피성, 그 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여론을 환기시킴은 물론, 콘텐츠를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들, 인문학자들, 영화 제작자들,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가수들,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사람들 등 다방면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의식을 전환하는 데 확실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