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세상과 만나다
이강엽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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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민화 세 컷이 강한 인상을 줍니다.

흔히 고전이야기하면, 호랑이와 뿔이 두 개 달린 도깨비가 떠 오르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표지의 그림으로서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고전 산문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교육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저자는 지금까지 고전문학과 관련한 몇 권의 책을 내기도 한 분입니다.

저자는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내기까지의 각고의 노력과 이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책 머리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고전문학에서 다루는 주제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약 60개라고 설명하면서, 이 책 서문에 가나다순으로 소개해 놓았고, 그 중에서 이 책의 주제로 10개의 키워드를 뽑아 놓았습니다.

그 10개의 키워드는 꽃, 가난, 선악, 변신, 사랑, 자연, 죽음, 하늘, 복, 호랑이 입니다. 이 10가지 중에서 다른 주제들 보다 복이나 호랑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관심이 많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주제론을 정리한 책이며, 각 꼭지 글을 읽으면서 우리 선조들의 생각과 지혜를 배우고, 우리 문화의 원형을 탐색하며,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살펴보자는 의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전문학작품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놓은 귀한 글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고전을 이렇게 격조있고, 품위있게, 그리고 탁월하게 조망하는 저자의 지적 스펙트럼과 아울러 고전에 관한 저자의 깊고 넓은 관심과 지식을 엿 볼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 뒤쪽에 정리한 '자료 및 참고문헌'을 보면 저자의 연구의 지평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읽은 것 만으로도 우리 고전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는 정도입니다. 저자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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