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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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큰 힘이 됩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얼마나 멋진 축사(祝辭)이고 헌사(獻辭)입니까?

이 책의 저자는 신분이 특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자를 손 힘찬(오가타 마리토)라고 한글과 일본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자는 재일 교포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도, 그리고, 어릴 적 부모님의 무관심과 지독한 가난을 겪으며, 저자가 체득한 위로와 힘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되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저자는 현재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 메가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의 출판사를 운영하며 뉴 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1호로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서두에서 제가 제시한 대로, 이 책의 글들은 자신에게 스스로 주는 기원과 기도와 같은 글들이기에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며 읽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삼중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꼭지의 글들은 각각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짤막짤막한 군더더기 없는 본문, 본문이 끝날때마다 저자가 정리한 압축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삼중으로 구성된 형식의 글들은 지루하지도 않고, 반복되어 식상하지도 않으면서, 독자가 무의식 중에 저자의 의도는 배가되고 증폭되고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본문들을 다 꼼꼼이 읽을 시간이 없이 바쁜 분들이라도 목차에 나열된 제목과 매 글의 끝에 정리된 글들만 읽어도 3분의 2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살아가는 평범한 생각과 일상을 재치있고 감성적인 글로 영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저자는 제목에 인용한 빛나는 별을 어느 여름날, 제주도에서 휴가 중에 경험했다고 간증합니다.

 

고개가 아프도록 오랫동안 별들을 바라보며, 별을 새롭게 인식하고 발견했다고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총합인 당신의 자존감, 자신감, 존재감, 모든 노력이 저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찬란히 빛나길 바란다고 기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생활의 불편과 제한을 받으며, 날로 피폐해지는 듯한 감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맥이 빠지고 어두워진 일상에 이 책은 한 줄기 빛이고, 위로가 됩니다. 저자가 보낸 따뜻한 응원과 위로에 새 힘을 얻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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