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하늘처럼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본인보다는 아버지인 이어령교수님의 딸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저자가 암에 걸렸을 때, 이교수는 딸의 완치를 위해서 하나님께 서원을 했고, 그 즈음에 저자의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 책의 저자의 소개 글을 보면, 저자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에서 로스쿨을 나와 학위 및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검사로 임용되어 청소년 범죄 예방과 선도에 헌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세례 수세 후, 자신의 이혼과 첫 아이의 사망 등을 겪는 중에 신학을 전공하여 목사 안수를 받고, 열정적으로 선교사역에 전념하다가 암으로 53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이화여대의 영문학도, 그리고 미국에서의 법학도, 그리고 마지막 신학도라는 세 길을 걸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신앙 이야기를 쓴 수상록같은 책으로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오로지 신앙에 최선을 다했던 점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암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절대 신앙을 견지했던 저자가 특별해 보입니다.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불편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며 거듭남의 과정으로 승화시킨

신앙은 땅에서 하늘처럼살았던 저자의 신앙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보통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부차적으로 생각하는 신앙인들의 삶의 모습에 익숙한 내게는 가시밭에 한 떨기 백합과 같이 순결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렇게 진실한 신앙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목회자들도 세속화 되어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일들이 비일비재하는 상황에서 저자의 신앙은 단연 으뜸입니다. 이렇게 거듭남의 삶으로 굳은 의지의 아버지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능력이 되었구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이어령교수는 저자 못지 않게 영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떠나시게 됩니다.

저자와 고 이어령교수가 끼친 영향력은 책을 통해서 세상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신학을 전공한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삶과 성경, 자신과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설명해 놓은 글이 깊은 감동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교회를 다니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초라한 신앙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 저자의 일사각오의 눈물겹도록 부럽기도 합니다.

 

열 꼭지의 신앙의 글들이 피할 수 없는 도전을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