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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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적절하게 요약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두 가지의 내용이 질서 정연하게 교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전 음악인 클래식과 명화와 그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 책 서문에서, ‘클래식과 미술(명화)는 친해지고 싶지만 왠지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친구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적확한 설명입니다. 클래식, 내 경우에는 교회에서 찬양을 하면서 헨델의 메시아에 나오는 할렐루야를 몇 번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타의 노래들도 다수 부르면서, 큰 감동과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화에 대해서는 두 서 너 번 이태리 여행을 하면서 조각이나 건축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나 최후의 심판 등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클래식과 명화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는 그 정도에서 멈추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피상적으로 보았거나 경험하는 정도였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에 관한 더 깊은 지식이나 작품에 대한 개념 정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주마간산(走馬看山) 정도였지요.

 

어디가서 보았다거나 들었고, 불렀다는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이 책은 깊고 전문적인 지식은 아닐지라도, 그저 피상적이고 막연한 정도에서 진일보한 수준이고, 초보의 수준을 벗어나서 작품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는 듯 합니다.

 

알수록 보인다는 말처럼, 그저 궁금증만 가지고 있을 때 보다는 조금 알고 나니, 본격적으로 작품에 대한 갈증이 생깁니다.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저자는 작가나 작품에 대하여 어렵지 않게 그리고, 의미있는 내용, 작가 개인적인 신상이나 성장배경, 가정 환경, 작품 제작에 대한 특별한 사건이나 에피소드 등을 인문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스토리를 알게 되니, 한층 작품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름 설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자는 우리 생활 속에 즉 광고나 영화, 라디오 등에서 우리도 알지 못하게 은밀하게 다가와 있는 작품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으며, 이 책 끝에는 명화 일러두기클래식 일러두기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어서 좋은 정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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