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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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19세의 어린 나이에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로 등단한 작가가 작가 생활 18년이 된 1971년도에 쓴 작품이므로 작가의 나이는 37세입니다. 이 작품을 쓴 기간은 약1년 이라고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그 동안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작가의 면모를 갖추고 사고와 필력이 완숙된 시간들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두 트렙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한 트렙은 소설로서, 스칸디나비아에서 이민 온 세바스티앵과 그 누이 엘레오노르의 남매의 이야기와 작가 자신의 작가로서의 에세이가 사이좋게 섞이면서 전개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논픽션과 픽션이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로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두 남매의 이야기와 작가의 이야기가 교대로 등장하면서, 현실이었다가 가상의 이야기로 넘나드는 그네뛰기 기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진솔한 작가로서의 삶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생명은 글을 쓰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아무리 글을 쓰고자 노력을 해도 글이 한 글자도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런 때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글은 영감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작가가 아무리 애를 써도 영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가 없음을 애둘러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이 경과되었고, 유럽과 동양이라는 지리적 간격이 있지만 지금 여기서 읽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한 내용이 없습니다.

 

글에 등장하는 세바스티앙 오누이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로베르 베시의 도움을 받고 살아 갑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의 형편과 수준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처지가 아닌, 상류층에 속할 만큼 고급스럽습니다. 그들은 잘 생겼고 남의 이목을 받을 만큼 잘 생겼고, 이성 관계와 연애에도 자유분방한 생활을 합니다.

 

사실, 이 남매의 삶과 연애에는 작가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고 짐작됩니다.

작가의 연애 취향, 작가의 바람, 작가의 성격 등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작가의 냄새를 진하게 맡을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자료와 정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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