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 여행 좀 해본 스튜어디스 언니의 여행 썰
엘레나 정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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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의 승무원이 쓴 여행이야기입니다.

요사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에 자도 생각할 수 없는 엄중한 때에 책으로라고 갈급한 여행의 이야기라도 반가워서 이 책을 펼칩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여행은 이웃마실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권과 비자만 갖추어지면, 언제라도 비행기표를 예약하여 훌쩍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년 여 동안 코로나에 갇히다 보니, 국내 여행도 만만치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승무원이 되기 전에 했던 여행기부터 스케쥴이 빡빡한 승우원스 생활을 하면서도 숙소 인근 시간을 내서 짬짬이 했던 여행기도 있습니다. 특히나 저자는 미식가이기도 하고 식도락가이기도 하고, 와인 메니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에 머물지 않고, 여행과함께 낯선 이국의 맛있고 특별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와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찾는 분이나 와인에 대한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승무원은 해외여행을 직업적으로 하는 입장이라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여행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저자는 승무원이 되기 전에 만난 에피소드가 특별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엘에이에서 일본 나리타로 출발한 비행기가 급한 환자의 발생으로 예정에 없던 시애틀로 회항하는 경험과 또, 벨기에에서는 외국어에 능통하지 못하여 브뤼셀 미디역과 브뤼셀 미들(중앙)역을 혼동하는 바람에 기차역을 잘 못 찾는 실수를 했던 것입니다.

 

이런 에피소드가 내게는 반면교사가 됩니다.

외국에 나가면 조심 또 조심해도 항상 실수할 수도,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여 당황할 수도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고 다짐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승무원이 쓴 책이기 때문에 승무원 취업에 필요한 꿀팁과 정보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Tip들이 소개되어 있고, 혼자 떠나기 좋은 추천 코스도 있고, LA여행일정과 40일 유럽 여행루트도 소개되어 있어서, 이 곳에 여행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여행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꽉 막힌 듯한 하늘입니다.

아마 코로나가 해결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이 봇물 터지듯이 실행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때를 위해서 이런 책을 많이 읽어 두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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