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맛 - 연기부터 수액까지, 뿌리부터 껍질까지, 나무가 주는 맛과 향
아르투르 시자르-에를라흐 지음, 김승진 옮김 / 마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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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맛, 이 제목이 조금은 어색하고 낯섭니다.

아니, 나무의 맛이라니. 맛이란 우리가 먹는 음식에 국한하므로, 나무를 음식으로 파악하지 않는다면, 사용할 수 없는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인류의 역사와 나무들의 인연은 처음부터 함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모든 분야에 나무는 다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나무가 없는 우리들의 삶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나무들과는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교환으로 우리들의 호흡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나무는 우리들의 집이나 가구도 다 나무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목수이자 생물학자로서 유년기부터 숲과 생태에 대하여 연구하는 직업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나무의 맛의 기행을 설명하면서, 나무의 형성층을 먹고 사는 비버라는 동물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비버가 즐겨 먹는 나무들을 직접 시식(?)하면서 맛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나무를 식용으로 해도 무리가 없음을 확인하였고, 지금도 나무를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과 나무와 숲과의 관계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연기를 통해서 숙성시키는 훈제 요리, 포도주나 와인의 오크통 등을 일일이 열거해서 설명해 주면서, 나무들이 음식의 맛과 영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 책의 제목, ‘나무의 맛이 참 적절한 제목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나무의 다양한 맛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무의 잎, 껍질, 수액, 형성층, 추출액, 야카라티아 목질까지 다 먹어보았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이런 투철한 실험정신이 빚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연기부터 수액까지 뿌리부터 껍질까지 나무가 주는 맛과 향에 대한 특별한 주제의 탐험기입니다.

그냥 서 있는 나무가 이렇게 우리의 삶에 직결되어 있음을 실감나게 파악할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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