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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계절 - 일본 유명 작가들의 계절감상기 ㅣ 작가 시리즈 2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9월
평점 :
[일본 유명 작가들의 계절감상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에 살고 활동하던 분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에 나온 30여 편의 작품들을 읽으며, 일본과 우리나라는 사는 습속이 거의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얽힌 문제들로 인하여, 일본이라고 하면 왠지 거부감이 들고 마뜩찮은 감정이 있었기에 왠지 멀게만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일본도 우리나라와 흡사해서 우리나라의 글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하였습니다.
이 책은 가을부터 시작합니다. 아마 지금이 계절적으로 가을이기에 가을을 맨 먼저 배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 봄, 여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가을은 날씨도 맑고 기분도 청량해서 책 읽기에 딱 좋은 계절인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계절의 순환도 잊고 살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때에 한 세기 전에 쓰여진 일본 유명 작가들의 길지 않는 글들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활력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작품마다 작가들의 신상을 섬세하게 소개해 주셔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와 일기나 계절이 비슷하고, 정서와 감성도 우리의 정서와 감성을 닮아 있는데다 풀어서 번역하고 엮고 옮긴이의 탁월한 실력이 뒷받침되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전혀 어색함이나 부자유함이 없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번역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작품들은 우리나라 작가가 쓴 작품으로 오인할 정도로 섬세하기도 합니다.
이 책이 번역가님이 처음 일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으로서, 앞으로 ‘작가 시리즈’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책이 출판될 때마다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