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사랑의 말 -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뜨겁게 건네는 마음의 선물
김정한 지음 / 정민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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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작가의 사랑에 대한 명상록이며. 잠언집 같은 책입니다.

저자는 고등학생들을 가리치던 교직을 청산하고, 지금은 시를 쓰고, 에세이를 쓰면서 활발, 왕성하게 집필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저자의 글에 대한 기시감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사를 저자의 시각과 촉수로 포착하여 섬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 그렇지와 같은 격한 공감을 자주 표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내용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게 만드는 부분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된 내용들에는 나는 아직 해당되는 사례가 없는 것도 있고, 같은 상황일지라도 저자와는 다르게 대응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특히 사랑이라는 구체적인 경험들에서는 백인백색입니다. 저자가 설명하고 있듯이 사랑은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똑같은 상황이라도 사랑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저자가 경험한 경우(상대도 포함)와 정확히 일치할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작가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듯이, 사랑도 결국은 혼자서 해결하고 책임질 문제이며, ‘자신이 결정할 자신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당신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 소유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생택쥐페리의 사막의 도시 중에서)’와 같이 다른 사람들의 지혜도 소개해 주기 때문에 살아 가는데 매우 유익한 참고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옛노래 중에 사랑은 천국이며 지옥이고, 기쁨이며 슬픔이며, 뜨겁고도 차가우며, 행복이고 불행이라는 가사가 생각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문제이고, 무수한 가변성과 복잡성을 가진 문제임을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사랑은, 잘 다루면 언제나 맑은 날처럼 기분이 좋겠지만, 잘 못 다루면 구름이 잔뜩 낀 하늘처럼 우울하고 음산해서 곧 어떤 위험이 닥칠 것처럼 불안해지기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끝부분에서 작가는,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팠다는 글을 소개합니다.

 

만나서 아프고 못 만나서 아프고, 소식이 궁금해서 아프고 아플까 걱정돼서 아프고, 영영 만나지 못할 까 무서워서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도 안 아픈 날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결론에 가서는 가장 최악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사랑의 과정을 진정으로 성찰하게 되니까 평온이 찾아오더라고 간증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전합니다.

사랑에 있어 내려놓는 건 잃음이나 빼앗김이 아니라 더 깊게,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가 있다(272p)’

 

저자가 이런 내용을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 이런 내용을 배치한 것은 결국,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사랑에 대한 지혜로운 지각과 대처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작가의 결론을 참고하여, 사랑에 대하여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인내하며, 수행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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