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클래식 -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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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클래식이라는 제목에는 묘한 언발란스가 존재합니다.

다락방이라고 하면, 살짝 비밀스러운, 남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감추어진 공간이라는 뉴앙스를 가지는 반면, 클래식이라면 온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고전 서양음악으로서 현대의 대중음악에 대한 음악을 지칭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고전음악들을 가끔 들으면서, 항상 하나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지금은 만들지 못할까, 왜 이런 훌륭한 음악을 만드는 작곡자는 없는가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의문은 음악만에 국한된 생각은 아닙니다.

미술에도, 건축에도 이런 아쉬움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특히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그림에서 숨은 그림을 찾듯이, 클래식 음악에 관하여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나 작곡가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프라이버스 등에 관한 서사를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아는 게 별로 없는 제게는 꼭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흥미가 있을 주제인데, 저자가 클래식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으니, 이런 흥미있는 궁금증이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책에 소개된 클래식 음악가들은 거의가 다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고, 어렸을 때부터 이런 재능은 일찌감치 발현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아마 이런 특별한 사람들이기에 보통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불후의 명곡들을 만들었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특히 이 책에서 우리에게 알려진 베토벤의 이미지는 그의 마지막 몇 년 동안 비서였던 신틀러에 의해서 취사선택된 조작된 이미지라고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베토벤은 청력뿐만 아니라 말년에는 시력에도 심각한 아려움이 있었다고 하니, 이런 이중의 장애는 음악을 작곡하는데 절대적인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유명한 음악을 만들었다니, 이는 초인적인 능력이라고 할만 합니다.

 

이런 음악가이기에 1977년 보이저호에 베토벤의 음악이 실려져서 우주로 떠났다고 하니, 이는 베토벤은 우리 인류를 대표하는 음악가였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하는 역사적인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인간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았음을 알게 됩니다.

 

제대로 된 결혼도 못했습니다. 그가 만난 세 여인은 모두 유부녀들인데, 이들의 여인들을 위해서 유명한 음악들이 만들어졌음은 가슴이 아프면서도 이것으로 세상에는 불후의 명곡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어 인류 유산에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었구나 인정하게 됩니다.

 

또 쇼팽의 인생도 불행했음을 알게 됩니다. 콘스탄차, 마리아, 조르드 상주와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이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굴곡진 아픔들이 그의 음악을 더 아름답게 고양시켜 주는 자양분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에는 모차르트에 버금갈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 천재적인 첼리스트 자클린 뒤프레의 기구한 운명들을 읽으면서 저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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