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의 모든 환경과 상황이 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의 역사’ 대양과도 같고 하늘과 같이 광막한 주제이며, 무게감이 위축감마져 들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과 역사, 사회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분으로서, 지금도 새로운 것들이 마구마구 솟아나서 매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알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과학의 ‘과’지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고, 우주의 ‘우’자만 들어도 현기증이 나는 내게는 꿈같은 이야기같이 들립니다. 아니, 이런 지식을 어디서 구하고 탐색했는지, 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무슨 책을 보았는지 모두가 다 궁금 투성이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무궁무진하고 수수께끼인 우주의 역사를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린다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또 나의 경우에 한정하여 말씀드린다면,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저자는 중학교 때 세계사를 접하면서 연습장 네 쪽 정도에 기원전 1만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하였다고 하는데, 아마 제 생각으로는 그때 정리해 놓은 자료를 기반으로 이 책을 깊게 이론적으로 체계화시켰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저자는 이 책은 자신의 입장에서 빅 히스토리의 내용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을 아우르는 137억 년의 역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연대기별로 빅뱅, 80억 년 전, 별의 일생, 태양계의 역사,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 고생대, 탄생과 멸종, 중생대와 신생대, 문명 이전, 인류의 역사, 근대에서 현대로, 20세기와 21세기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주관에는 창세기로 대표되는 기독교 우주관과 그리스의 자연철학의 우주관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합니다. 나는 교회에 나가는 입장인지라, 그리고, 이 책에서도 결국 과학의 한계에 부딪쳐서 과학으로 풀리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조건이 계속 좁혀지다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게 되는 경계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이론은 처음 들어 본 이론입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금시초문의 내용과 이론들이 많아서 초등학생이 한글을 배울 때처럼 신기하고 호기심 천국이었습니다.
저자는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면,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사무직과 서비스직 근로자들의 실직이 현실화 되는 뉴노멀의 상황까지를 예상하며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깊고 넓은 학문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이 책이 특히 이 분야를 전공하는 이들에게 공유되어 더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이 책에서 깊게 다루지 못한 주제의 글들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언젠가 다시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음을 참고해 보며, 다시 그 책을 읽을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