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
권순범 외 지음 / 슬기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바이러스 19 펜데믹이 길어지고, 확산 일로라 여행은 금지어가 되었습니다.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비대면이 일상화되다 보니, 혼자인 때가 생활화된 지 오래입니다. 아마 이런 불편하고 이상한 상태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겠다 생각하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행은 꽃핀다의 제목의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의식해서 쓴 책인 것 같습니다.

누가 말한 것처럼,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것처럼, 아무리 꽁꽁 묶고 닫아도 그래도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14개의 꼭지 글로 이루어졌습니다.

각 꼭지마다 글 쓴 이가 다르니 14명의 여행자가 쓴 공동저작물입니다. 이들은 2014년 봄에 결성된 지구별여행조합소속 조합원(?)들입니다.

 

이 책에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형태의 여행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40대 직장맘부터 60대 은퇴자까지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들이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여행이라고 하면 집을 떠나 비행기를 타거나 차나 배를 타고 미지의 세상으로 가 보는 것이 연상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행의 핵심은 일반 여행하고는 결이 다릅니다.

최소한 인생을 40년 동안을 산 분들이기 때문에 여행과 인생의 의미를 섬세하게 관조하고 세상사는 이치나 가족관계나 인간관계 등을 입체적으로 성찰하고 있는 글들입니다.

 

여행을 떠나 보니, 집에서 느껴 보지 못한 가족사랑이나 부부사랑을 절감하게 되고,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지금은 유명을 달리하신 부모님들의 사랑과 은혜를 새롭게 느껴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 책, ‘남편의 타임캡슐내 인생의 사부님의 글에는 남편에 대한 믿음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대비되기도 합니다.

 

또한 ‘105리 길을 아시나요?’는 춘천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얘기를 아주 의미있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42.195키로미터의 마라톤 구간을 인생의 의미로 대비하여 자신의 경험과 함께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냥 밋밋한 마라톤 달리기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 구간마다 마라톤 주자로서 참고해야 할 사항이나 인생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살아가는 일이 곧 마라톤이고, 여행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코로나의 먹구름이 걷히고, 이토록 의미있고 아름다운 여행을 맘껏 해 볼까 기다려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